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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특별기획-산업] 내수명가, 해외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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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편집자주] 대한민국이 내년 11월, 글로벌 핫이슈를 다루는 'G20 정상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개최합니다. 변 방에서 세계중심으로 도약, 국운 비상의 전환기를 맞이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國格) 을 한층 드높일 '우리 모두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G20 정상회의가 소기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 는 정부는 물론 기업,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손발을 맞춰야 합니다.

이에 온라인 경제종합신문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G20, 한국이 이끈다!'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의 지혜를 모으는 큰 마당(특집기획 시리즈)을 열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기획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가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이강혁 기자] '내수명가'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년전부터 세계 무대를 노크하기 시작한 우리 내수명가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단적으로 전형적인 내수업종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두 라이벌 유통명가는 이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내수명가인 CJ그룹이나 농심그룹도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내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우리 내수명가들에게는 세계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될 전망이다. 좀더 넓은 보폭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의 비상을 준비할 때다.


◆ 롯데그룹, 글로벌 확장 '박차'

유통공룡인 롯데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와 올해 글로벌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된 탓도 있지만 국내 산업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시점에서 글로벌화는 '생존의 필수'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신동빈 부회장은 경영을 본격화한 2~3년 전부터 그룹 안팎에 줄곧, "롯데의 글로벌화를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아시아 중심으로 집중한다"며 글로벌 경영 전략을 강조해 왔다.

이른바 '브릭스 전략'(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해외 거점으로 삼고 있는 브릭스 지역에 대한 투자의 폭을 넓혀 사업 부문별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별로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해외 1호점인 러시아 모스크바점(2007년)에 이어 중국 베이징에 해외 2호점을 열었다. 현재 텐진, 상하이, 선양, 광저우, 칭다오 등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중국 2호점 오픈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도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를 인수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에 남사이공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10호점과 베트남 2호점 출점 등 해외 점포 신규 오픈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장기적으로 베트남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0년 내 30여 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2007년에 베트남 현지 제과업체인 '비비카'사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명품 초콜릿 브랜드인 벨기에 '길리안'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롯데호텔도 모스크바점 오픈을 시작으로 그룹의 글로벌 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도쿄에 214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킨시죠'를 오픈한다.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롯데건설도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러시아에 1억 달러 규모의 '한-러 비즈니스센터', 호주에 1300억원 규모의 아파트 개발, 요르단에 4억달러 규모의 발전소와 LPG 저장 탱크 건설 사업 수주 등을 통해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2013년 1기 공사를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총 10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선양에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면서 "선양 프로젝트는 롯데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건설하는 복합단지로,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식품사와 유통업체들이 동북 3성 시장을 공략할 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신세계그룹, 중국 시장 집중

신세계그룹은 글로벌화의 첫 단계로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가 첨병이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2월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한국화와 현지화의 조화를 통해 성공적인 정착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신세계그룹 측은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향후 해외 진출의 큰 밑바탕이 될 것"이라면서 "신세계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큰 역할을 담당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97년 중국 1호점을 기점으로 2002년부터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004년 상하이에 2호점을 오픈한 뒤 2005년 2개, 2006년과 2007년 각각 3개 점포를 출점해 1호점 오픈 10년만에 중국 상하이와 텐진 등 2개 지역에 10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2008년도에 베이징을 비롯한 8개, 올해 9월 현재에 텐진 2개점, 쑤저우와 항저우에 각 1개점씩 총 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제 중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할인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유기농 상품과 같은 고급형 상품군을 선보이며 '한국형 이마트'로 꾸며 중국 소비 중심으로 자리잡은 중산층을 공략했고, 매장 운영 등은 철저히 현지화해 쇼핑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었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진출 성공 노하우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쇼핑 환경, ▲현지화 마케팅 전략, ▲우수한 현지 인력 확보, ▲서비스 강화와 지역 친화 노력 등을 꼽고 있다.

이마트는 측은 "공격적인 출점을 위해 2007년 10월, 중국의 10대 부동산 회사인 뤼청그룹과 전략 동맹 협의를 맺었고, 뤼청그룹이 개발하는 상업용 부동산에 이마트를 우선적으로 입점시키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마트의 중국 전역 공략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마트는 이제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3월6일 유통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인 물류센터가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다 점포망의 효율을 더욱 개선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을 통해 질 좋은 중국산 제품을 직구매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한 것은 한국 이마트에도 고무적인 일이다. 예컨대, 소형가전 및 생활용품 등 중국산 직구매 상품은 국내 이마트 매장에서의 판매 가격을 20~30%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마트의 중국 진출을 통해 비제조업 분야의 한국 기업이 해외로 진출해 성공한 첫 사례가 되었다"면서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중국에 소개하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 이마트에서는 100여 개 브랜드의 700여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2010년까지 한국 상품의 매출을 현재의 두 배인 1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2008년 8월12일,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우수 농식품을 발굴해 중국 이마트 점포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 CJ, 2013년 해외서 '매출 5조'

CJ그룹의 주력사인 CJ제일제당은 내수위주의 사업비중에서 탈피해 2013년까지 해외에서만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 매출로 달성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에 맞춘 수치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국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거점의 하나다.

지난 1995년 청도식품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시다, 두부 등의 가공식품에서부터 사료원료인 라이신 등 바이오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산기지와 마케팅 조직을 갖추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의 주목할 만한 성과는 '두부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2007년 3월 중국 베이징권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 합작해 '얼상CJ'를 설립하고 얼상그룹의 두부 브랜드인 '바이위(白玉)' 두부에 CJ로고를 새기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했다.

결과는 눈비시다. 중국 사업에 나선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점유율 70%를 달성한 것. 베이징 시민들 열명 중 일곱명이 CJ로고가 세겨진 두부를 먹고 있다는 얘기다.

2008년 한 해 동안 얼상CJ의 두부 매출은 500억원으로, 베이징 통저우 공장에서는 하루 평균 25만 모 가량의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베이징 두부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향후 중국 내 대도시까지 두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조미료의 대표 브랜드 '다시다'도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시장에 안착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쇠고기 맛으로 유명한 다시다를 중국인이 닭고기 육수를 즐기는 것에 착안해 '닭고기 다시다'로 출시했다.

특히, 2006년 말 닭고기 다시다 출시 이후 2007년 110억원대였던 다시다 매출이 2008년 160억원, 2009년 230억원대까지 늘어나면서 현지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는 북경 조미료 시장 점유율 25%에 해당되는 수치로, 순위로는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CJ제일제당은 또, 지난해 8월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베이다황그룹과 공동으로 곡물가공사업 합자법인 '베이다황CJ'를 중국 하얼빈 현지에 설립했다.

베이다황CJ가 펼쳐 나갈 사업모델은 세계 최초로 쌀을 소재로 하는 고부가가치 사업화 모델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 6월 열린 베이다황CJ의 하얼빈 공장 착공식에서 "CJ제일제당의 기술력과 베이다황그룹의 거대한 곡물자원이라는 큰 자산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미강을 원료로 하는 쌀 단백질을 생산해 중국은 물론 미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진출에 큰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글로벌화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시장에서도 사업확장에 나선 상태다. 연간 24~25조원에 달하는 '냉동식품' 시장이 형성돼 있는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두'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미국 현지 계열사인 '옴니'가 제조한 만두제품들이 만두의 원조인 중국식 만두를 제치고 코스트코 등 대형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인천 공장의 기술력을 현지에 직접 파견해 품질과 맛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고, 현지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한 현지인들의 입맛 찾기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글로벌 마케팅실 김수영 상무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메인스트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국 망의 유통조직과 CJ인천공장 수준의 공장 현대화가 중요하다"면서 "2013년까지 서부지역을 넘어 미 전역으로 사업권을 확대해 3억 불 매출 달성함으로써 미국 주류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 장류 브랜드인 해찬들은 세계 소스시장 공략을 위한 전방위적 공략에 나서고 있다. CJ 해찬들은 60여개국에 제품이 수출되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출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기업 도약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면 해외시장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 농심, '辛 브랜드'로 세계 울린다

농심은 오는 2015년 매출 목표 4조원 중 1조원을 해외사업으로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북아(중국), 미주(미국), 동남아(베트남), EU(러시아) 등 글로벌 4개 권역별 생산 판매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농심의 올해 해외사업 목표는 전체 2조원 중 3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은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라면, 스낵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기존 해외시장의 마케팅전략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베트남과 러시아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동남아 및 유럽시장에 대한 판매를 강화했다. 이로써 농심은 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심은 '辛'브랜드의 글로벌화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와 한국의 맛을 전세계에 전파함으로써 국내정상의 식품기업을 넘어 세계 속의 '글로벌 농심'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라면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라면 소비대국(시장규모 4조5000억) 중국에서의 시장선점 및 확보를 위해 지난 1996년 9월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1998년 7월 중국 청도, 2000년 11월 중국 심양에 공장을 설립했다.

중국시장에서의 한국제품의 우수성과 한국 고유의 맛(매운맛)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심의 올해 중국시장 상반기 매출은 295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이상 성장했다.

이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쟁사들이 품질이 낮은 중저가 위주 제품을 출시해온 것과는 달리 농심은 중국 진출 초기부터 '우리의 맛을 그대로 중국에 심는다'는 철학을 고수, 고품질·고가격의 제품을 출시해 왔다.

이로인해 최근 중국내 식품안전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돼 온 농심 제품을 중국인들이 더욱 선호하고 있다.

이제 농심은 중국 광주 등의 새로운 내륙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중국시장만을 위한 제품 연구개발 및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는 '제11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진행 중이다.

중국 CC-TV와 B-TV가 신라면배 바둑대회를 전국에 생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가운데, 농심은 신라면 로고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신라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주지역 시장 역시 주 소비층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이상 성장했다. 지난 1971년 최초로 미국 LA 지역에 라면을 수출한 농심은 지난 2005년 LA공장을 설립해 미국 소비자에게 보다 신선한 제품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동양문화와 한국음식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어 한국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농심 신라면의 인기가 미주지역 현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시장은 1981년 동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출해 오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일본의 최대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 입점돼 신라면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5월 18일에는 일본 공중파 방송인 도쿄TV에서 농심 신라면을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선정했다. 이 후 저녁 뉴스 시간대에 방영해 신라면의 가치를 일본에서 인정 받았다. 일본시장 판매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준 국제사업총괄은 "좋은 원료를 사용해 정성껏 만든 식품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며 "농심은 경쟁력있는 식품개발력과 한국적인 맛을 세계에 선보이며 전세계 고객과 함께 글로벌 농심으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동남아 및 유럽시장에 대한 거점확보 및 판매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호치민)과 러시아(모스코바)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함으로써 '辛' 브랜드의 글로벌화 및 한국의 맛을 세계에 전파한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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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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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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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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