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10월말기준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고수준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외환보유액 증감속도를 감안한다면 지난 8월 기획재정부가 전망했던 외환보유액 27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641.9억달러로 10월 한달 동안 99.4억달러가 증가했다.
한달간 증가규모는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의 142.9억과 지난 2004년 11월 142.1억 달러 이후 세번째 규모다.
지난달의 외환보유액 증가는 ▲ 운용수익 ▲ 유로화·영국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상당폭 증가 ▲ 외평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만기도래분 상환 등에 기인한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이로써 국내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대치경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971년 통계작성이후 최대규모는 지난해 3월의 2642억5000만 달러로 이를 경신하기까지 불과 6000만 달러만 남겨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월평균 증감액이 63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말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에서 전망했던 2700억 달러도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은은 이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환율 등의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은 국제기획팀의 문한근 차장은 "현재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의 사상 최고치에 불과 6천만 달러만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로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지 않는이상 최대치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처럼 증가한다면 다음달에도 당장 2700억 달러를 돌파하겠지만 환율 등의 여러 상황을 봐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수준을 말하긴 어렵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361.2억달러로 89.4%를 차지하고 있으며, ▲ 예치금이 232.0억달러 8.8% ▲ SDR 37.9억달러 1.4% ▲ IMF포지션 10.0억달러 0.4% ▲ 금 0.8억달러 0.03% 순이었다.
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9월말 현재 기준으로 ▲ 중국 2조2726억 달러 ▲ 일본 1조 526억 달러 ▲ 러시아 4134억 달러 ▲ 대 만 3322억 달러 ▲ 인도 2803억 달러에 이은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