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매수세로 대응했지만 기관이 4000억원 넘게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시장 수급을 악화시켰다.
경기회복세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 시장 악재로 지속 작용하면서 상승 반전에 필요한 극적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등에 실패한 증시는 당분간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80.69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5.16포인트, 0.33% 하락했다. 지난 8월20일 1576.39포인트(마감기준) 후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다우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199.89포인트, 2.05% 급등한 9962.58로 마감한 영향을 받으면서 19.27포인트, 1.22% 상승하며 장을 출발했다.
상승출발 했지만 시가는 곧 장중고점으로 굳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결국 장후반 하락 반전하면서 1580선에 겨우 턱걸이 했다.
개인이 3000억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1200억원 규모 매수로 대응했으나 기관이 43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보이면서 수급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삼성전자가 3/4분기 연결기준 사상최대치 실적을 발표하면서 4조 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시장 흐름을 바꾸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전일비 5000원, 0.70% 상승한 72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POSCO가 50만 4000원을 기록하며 1.31%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4.78% 급락했고 현대모비스도 3.02% 내려서는 등 자동차 관련 종목군의 낙폭이 컸다.
프로그램 매물도 쏟아졌다. 차익거래가 4457억원 가량이 출회되면서 차익과 비차익 합쳐 4690억원 가량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현재 증시는 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1530선에 위치한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추가 하락하느냐 60일을 회복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는 모습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486.46선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4.12포인트, 0.85%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풍력 관련주인 용현BM이 7.14% 올라서며 눈길을 끌었고 한일단조가 3.13%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5위권 종목들도 일제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지지대를 형성해야 함은 물론 추가하락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후반경계매물이 나오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며 "현재시점에서는 반등이 나오더라도 한계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회복이 더디게 이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고 미국발 고용과 소비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며 "소비가 회복이 돼야하는데 지속적인 부담이고 단기적으로 조심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