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로 꼽히는 삼성증권의 김학주 센터장이 오랜만에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러한 논란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증시나 국내증시 구별 할 것없이 증시 버블의 필연적인 붕괴를 내세우며 1540선이 현재 코스피의 적정선이라는 점을 그는 설파했다.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그의 논리는 이렇다. 현재의 주가 움직임은 오버슈팅 국면이고 이러한 오버슈팅이 일시에 사라지면 주가도 아래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
미국의 유동성 투입 정책은 정치적인 결단이고 이 정치적인 결단이 소비를 잉태시키지 못하면서 한계에 다다를 때 버블 붕괴는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버블 붕괴는 곧 국내증시의 버블도 꺼질 수 있다는 경고와 다름 없다.
또한 김 센터장은 미국의 기업실적이 좋은 것도 일시적인 비용절감 효과에 따른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의 잠재부실 요인으로 김 센터장은 ▲ 상업용 모기지 ▲ ARM ▲ Prime& ALT 모기지 연체율 상승 ▲ 언더워터 모기지 증가로 인한 주택차입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제로 미국내에서는 상업용 모기지 문제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고 경기부양책 만큼 민간소비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경기부양 효과가 일시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뿐 아니라 국내주요 기업의 '서프라이즈'한 실적 개선도 원화 가치의 지나친 평가절하에 따른 반사이익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엔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나 국내 주요 수출기업의 이익이 증대됐으나 원화의 평가 절상 속도가 엔화의 평가 절하 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더 급격하게 진행되며 향후 수출주들의 메리트도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들도 원화 절상이 가속화되면 국내증시에서 떠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그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미국발 유동성 거품이 붕괴되고 잠재 부실이 드러나면서 주가 버블 또한 꺼질 것이며 이로인해 국내증시도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적정 코스피지수는 1540선 정도라는 것이다.
그의 주장대로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환율효과로만 치부될 수 있을지는 논란이 많아 향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공교롭게도 28일 코스피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위협받으면서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1630선이 무너졌다.
김학주 센터장은 1700선이 돌파되던 지난 9월말에도 '오버슈팅' 국면이라는 점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의 소신 또는 혜안이 이번 증시 조정과 맞물려 어떻게 맞아들어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