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수준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필두로 월말과 월초 잇따라 나오는 국내외 거시경제지표들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는 28일(현지시간) 9월 내구재주문과 9월 신규주택판매현황이 발표된다.
이어 29일과 30일에는 각각 3/4분기 GDP성장률과 10월 시카고PMI가 각각 나온다. 다음달 2일에는 10월 ISM제조업지수가 뒤를 잇는다.
이 가운데 미국의 GDP성장률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발표된 한국과 중국의 GDP성장률이 각각 2.9%, 8.9%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GDP성장률이 발표된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나타나며 16.94포인트, 1.03% 상승한 바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미국 GDP성장률은 전분기대비 3.2%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4/4분기 성장률 추정치도 상향조정되고 있어 경기회복세에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조업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10월 시카고PMI와 10월 ISM제조업지수도 중요하다. 시장에서는 ISM제조업지수가 3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의 기준선인 50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시카고PMI와 ISM제조업지수는 국내 수출경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했다면 향후 국내 수출경기의 추가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오는 30일 9월 산업활동동향, 10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되고, 다음달 2일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나온다.
광공업생산이 지난 8월에는 전월대비 마이너스였으나 9월에는 플러스 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9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10.7%, 전년비 11.0%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솔로몬투자증권도 전월비 7.0%, 전년동월비 7.6% 증가를 예상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추석이 올해 10월로 옮겨져 조업일수가 늘었고, 추석을 앞둔 소비증가와 수출 및 재고부분이 생산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9월 산업활동동향은 국내경기회복이 점차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4~2.5% 증가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수요증가가 물가상승을 유발할 정도로 강하지 않아 물가부담이 적은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이 연구원은 "이어지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서프라이즈가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의 추가상승을 전망했다.
반면 HMC투자증권 류승선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환경은 7월말 이후 2/4분기 GDP 및 6월 광공업생산 서프라이즈 기록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그렇지만 주가의 박스권 탈피 및 시장금리 급등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순환적 경기 회복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 재고 조정 및 정책 효과 축소 ▲ 소득 둔화 ▲ 환율 하락 ▲ 원유가 상승 ▲ 4/4분기 이후 불안정 해 보이는 해외 수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