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대 목표주가와 함께 '적극매수' 의견이 있는가하면 1만원대, '매도' 의견도 제시됐다.
3/4분기에 이어 4/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하지만 4/4분기 실적이 정점이 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하이닉스가 4/4분기에 3년만의 최고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적극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역시 하이닉스가 4/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외국계인 모간스탠리와 씨티은행도 각각 목표주가 2만3000원, 3만1000원을 내놓았다.
현재 DDR2의 경우 재고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고, 고객 주문에 대한 출하 충족률이 매우 낮아 D램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원도7 출시와 계절적 영향으로 PC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유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4분기 DRAM과 NAND 가격 상승률이 각각 28%, 10%에 달할 것"이라며 "이 같은 가격 가정을 기준으로 추정한 4/4분기 예상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6851억원, 본사기준 순이익 813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4/4분기 이후 3년만에 최고 실적에 해당한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3/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해외 경쟁사 대비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4/4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DRAM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우려스러웠던 NAND 부분에서의 경쟁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우증권은 남아있는 리스크 요인들에 주목하라며 하이닉스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 채권단의 지분매각 ▲ 4/4분기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 ▲ 4/4분기 이후 DRAM 가격 추세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4/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5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오히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메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내년 예상치 기준 P/B 1.6배인 1만7000원 이하에서의 매수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이치뱅크와 JP모간증권은 4/4분기가 분기이익상 정점이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도이치뱅크는 '매도' 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JP모간증권은 '중립'의견과 1만9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D램에서 계절적인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가동률도 정상수준으로 곧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로인해 D램 가격 상승률도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고, 내년에는 공급확대에 따른 가격하락 리스크도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