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향후 외환시장이 금리 향방이나 경기상황 등에 따라 추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로의 지속적 강세가 지속 가능한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초 이후 유로가 달러 대비 약 20% 상승하는 등, 유로 강세가 지속되면서 유럽지역의 수출업계 수익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통화강세를 막기 위한 유럽 정책결정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움직임은 전혀 상반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파운드 역시 부양책 집행을 제한할 것이라는 중앙은행 관계자의 발언에 힘입어 달러 대비 1.6631달러까지 치솟는 등, 강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 속에서도 유로가 달러 대비 수개월 이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외환트레이더들의 관심이 경제성장이나 단기금리 등의 펀더멘털 요소 쪽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금융위기 발발 이후 나타난 외환시장 추이와 증시 간 밀접한 상관성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우니크레딧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안드레아스 리스는 유로/달러가 내년에 1.55달러로 추가 상승한 뒤,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1.50달러로 다시 후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로의 상승 요인이 이 지역 경기에 대한 신뢰가 아닌 위험보유성향에 따른 고수익통화 투자이기 때문인데, 이것이 차후에 오히려 유로 가치의 발목이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등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간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 전망이 달러 가치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유로 선호도가 계속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유로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경기지표 악재가 거의 없는 데다,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매입을 통해 자국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고, 외환보유액을 유로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유로 가치를 지탱해 줄 것이라는 기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