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1일 유무선대체서비스(FMS)서비스 ‘T-존’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FMS 서비스는 가입자가 선정한 특정지역내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입자 1인당 월정액 2000원으로 이동전화 발신이 10초당 13원, 유선전화 발신이 3분당 39원으로 기존 인터넷전화의 요금 수준까지 할인된다.
이는 KT의 FMC 서비스에 대한 대항마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KT는 지난 14일 FMC서비스를 발표하면서 휴대폰 와이파이(Wi-Fi) 기능을 통해 모바일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모바일인터넷 전화 기능을 이용하면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요금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얼핏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 KT와 SK텔레콤 서비스는 사실 정반대의 노선이다. KT의 FMC서비스가 무선데이터요금 88%인하,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 등 무선데이터 통신에 초점을 맞췄다면 SK텔레콤은 기지국을 통한 지역할인서비스 등으로 음성통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KT가 저렴한 무선데이터 통신이라는 창을 들었다면, SK텔레콤은 통화료 절감효과라는 방패를 든 셈이다. 이같은 두 회사의 상반된 정책은 이동통신 시장의 흐름을 서로 주도하겠다는 계산이 고스란히 엿보인다.
승부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이동통신시장 추세가 음성통화보다는 데이터통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KT의 승리를 낙관할 수도 있지만 휴대폰 본연의 통화기능에 대한 편리성과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는 SK텔레콤이 우위를 점하게 된 상황. 거기에다 LG텔레콤도 FMC 서비스 의지를 밝힌 만큼 시장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들의 경쟁이 본궤도에 오를 내년 시장 판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