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자금조달이 용이한 여건이었던 가운데, 기업들의 투자설비 위축과 일부 대기업들의 잉여자금 축적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21일 BOJ이 주요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동향 조사에서, 3/4분기 기업대출수요지수가 마이너스 14로, 직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기가 최고조로 달했을 당시인 지난해 4/4분기에 이 지수는 43으로 급등, 기업들의 자금조달 상황이 크게 악화됐음을 시사한 바 있다.
대기업 대출수요지수는 마이너스 10으로 2/4분기와 동일했던 반면, 중소기업은 마이너스15에서 마이너스 10으로 상승, 대기업과 달리 채권발행이 여의치 않아 은행 대출의존도가 높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지방정부의 경우 12에서 1로 급락했으며, 가계대출수요지수는 마이너스 14에서 마이너스 15로 소폭 하락,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과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모기지대출에 대한 소비자수요가 여전히 약화됐음을 알 수 있다.
또 지난 분기 중견 및 중소기업들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기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및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기준지수는 지난 조사 때의 11과 22에서 7과 20으로 각각 하락했다. 그 외에 대기업과 가계 대출기준지수는 5와 9에서 6과 10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기준지수는 대출을 완화했다는 응답에서 대출을 강화했다는 응답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수치가 높을수록 대출기준을 더욱 완화한 셈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