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 호조세로 인해 미국 증시가 재차 1만선을 돌파했으나 국내증시는 큰 움직임 없이 지난주의 조정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59.15선으로 전일비 10.08포인트, 0.6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63.95로 전일비 14.88포인트, 0.90% 상승한 가격대로 장을 출발한 이후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된채 소폭의 오르내림을 보이다 1650선을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이면서 상승 흐름을 주도했지만 기관이 9거래일째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증시 상승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75만 20000원으로 전일비 1000원, 0.13% 상승하는데 그쳤고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의 상장공모 철회라는 악재를 맞은 POSCO는 54만 4000원으로 보합선에 그쳤다.
KB금융이 포스코와의 주식 맞교환으로 기본 자기자본 비율이 8.6%로 상향조정 될 것으로 보이는 등 자본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연중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KB금융은 전날보다 1100원, 1.78% 올라선 6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LG전자가 11만 8500원을 기록하면서 전날과 비교해 2500원, 2.16% 올라서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돋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53% 올라서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계 2.12%, 건설업 1.23% 등을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20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520억원 매도를 보였다. 개인도 2000억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크게 받쳐주지 못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509.76선으로 전일비 0.81포인트, 0.16% 상승했다. 지수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은 없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이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복제약 판매계약 소식으로 5.3% 올랐고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는 내림세를 보였다.
또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5.10원 내린 1165.9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움직임을 에너지 응축과정으로 진단하고 있다. 조정 흐름을 연장하면서 중장기 상승추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약하게 반등하는 중으로 보이고 투자환경으로 보면 못올라갈 이유는 없지만 기대치에 비하면 반등 수준이 약한 편"이라며 "기관들이 자신이 없어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 여건 등은 좋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 분석상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이 모여지고 있어 응집력을 보이는 장세로 보인다"며 "곧 아래든 위든 방향성은 나올 것으로 보이고 중장기적으로 위쪽으로 유효한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