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 현재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금융정책 과제로 응답 업체의 41.5%가 저금리 등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대다수의 기업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현 상황에서 정부가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기업의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자금사정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가 30.5%에 달해 1분기의 13.3%, 2분기의 29.6%보다 증가했고 4/4분기 전망도 33.1%가 호전될 것으로 응답하는 등 기업자금사정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3/4분기 자금사정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매출 증대(60.0%)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저금리(8.8%), 대출여건 개선(7.8%), 회사채발행 활성화(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업들이 금융부문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매출채권 회수(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조선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서 매출채권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저금리 등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