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글로벌 금융위기: 중앙은행의 정책대응 및 과제'(The Global Financial Crisis : Central Banks' Policy Responses and Challenges)라는 주제로 전 세계 27개국 중앙은행 직원 29명이 참가하는 제17차 Central Banking Semina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은 이성태 총재는 사전에 배포된 개회사 자료를 통해 "이번 글로벌 위기는 금융부문에서 오랫동안 누적된 불균형이 큰 원인이었다"며 "이런 위기극복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이같은 위기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통화정책기조를 금융 상황 변화에 맞춰 적기에 조정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결정시 신용상황과 자산가격 움직임에 대해서도 종전보다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 총재는 강조했다.
또 위기대응 과정에서 취해진 이례적 금융완화 조치들이 중기적 시계에서 또 다른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성태 총재는 "글로벌 저물가 저금리 기조가 오랬동안 지속되면서 금융부문의 불균형이 과어 어느때 보다 커졌고 충격도 컸다"며 "과거에 비해 직접금융시장과 비은행금융기관을 통해 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은행 중심의 전통적인 정책운영체계를 갖추어 온 중앙은행이 이번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재는 "이번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단기에 큰 폭으로 인하하고 양적완화 또는 신용완화 정책을 병행했다"며 "또 은행 외에 비은행금융기관 또는 개별 금융시장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정책공조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이 총재는 "중앙은행이 전통적인 최종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 기능과 함께 개별 또는 전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을 해결하는 최종시장조성자(market maker of last resort) 기능을 수행할 필요성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장참가자들의 도덕적 해이와 중앙은행의 신용위험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더욱 철저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금융·경제의 글로벌화로 인해 일국의 정책역량만으로는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됐다"며 "중앙은행간 정책협력체제를 공고히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