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7만원을 넘어서면서 반등을 주도했고 긍정적인 실적 발표와 환율 하락세에 따른 POSCO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지수의 1만선 돌파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가운데 이틀째 대량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58.99선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9.90포인트, 0.60%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간밤 다우지수가 1년만에 1만선을 돌파한 영향으로 16661.69선으로 전일비 0.76% 상승 출발했고 한때 1672.08선까지 하락하며 상승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증시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의 수출주 채산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을 통해 적정한 수준의 환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은행 총재 등의 이날 발언이 환율 하락의 불가피성을 설파하는 듯해 시장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이날 원/달러 환율과 관련, "원화는 정상화 진행중이고 달러화는 장기 약세로 진입했다"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총재 발언으로 당국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듯한 제스처로 이해됐고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상승에는 걸림돌이 됐다.
현대차가 10만 5000원을 기록하며 전일비 1500원, 1.41% 떨어진 것을 비롯해 기존수출 중심의 산업군에는 악재로 비쳐졌다.
반면 POSCO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수혜 업종은 일제히 상승세를 타며 환율 하락에 환호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0.99%, 1.37% 오르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서의 시장 주도에 한 몫했다.
환율 하락 수혜주가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전날 36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도 5300억원 가량의 순매수 기조를 보이면서 향후 대량 매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선물 12월물도 4000계약 이상 사들였다.
현재 움직임으로 봐서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존 주도 IT업종의 하락과 함께 금융과 내수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에 기대감이 더 증폭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510.46으로 전일비 1.58포인트, 0.31% 떨어졌다. 한-EU FTA에 따른 수혜주들이 일제히 올라섰고 환율하락으로 인해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여행주와 항공 관련종목군들이 호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3/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인해 반등은 있을 수 있으나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가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이슈는 원/달러 환율로 보인다. 미국은 좀 더 갈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시장을 봐서는 환율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인다"며 "내수주 순환매 관점이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 이후 큰 폭의 상승세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IT, 운송, 철강 등 꾸준히 매입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고 다우도 1만돌파에 성공했기 때문에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