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된 한국전자산업대전 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LCD 시황은 수급예측이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이에 대해 "공급측면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수요 쪽은 중국 시장 변수와 CRT의 대체 속도등의 변수 때문에 예측시 쉽지 않다"며 "지난 1월만 하더라도 한달도 안 된 사이에 공급과잉과 공급 부족 현상이 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이어 "올해 중국 시장의 수요는 1800만 개로 예상됐는데 2300만~2500만개까지 보고 있다"며 "LCD 가격에 따라 CRT 대체 수요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수요의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 계획에 대해서 권 사장은 "앞으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이고 우리가 강점을 갖는 시장이라 놓칠 수 없고, 가능하면 대만보다 먼저 들어갔으면 하는 기대도 갖고 있다"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권 사장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8세대 LCD 패널 공장 진행 상황에 대해 "지경부에 빠른 시간 내 허가를 받아 빠르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1세대와 관련해서 권 사장은 "8세대 중국 투자를 이미 발표했고, 국내에도 내년 7월에도 확장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1세대 투자는 이들 투자가 마무리 되는 오는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패널 및 장비 교차 구매 등 업계의 상생 협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교차 구매가 활성화되면 장비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사용해 보고 품질이 확인되면 교차 구매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올해 불황기를 거치면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오히려 약진해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었다"며 "대만 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이더라도 당분간 점유율 50% 이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개발 진행 속도가 느린 것에 대해 권 사장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느껴질 뿐 우리는 우리의 애초 페이스대로 가고 있다"며 "시장이 있다하더라도 바로 뛰어드는 게 아니라 자신이 있을 때 들어가자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3D(차원) TV 시장에 대한 긍정적 견해도 밝혔다.
권 사장은 "화질이 이미 너무 좋아졌기 때문에 그 다음엔 3D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내후년쯤에는 꽤나 큰 시장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실제 이날 행사 후 권 사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의 3D 패널 전시 부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한편 권 사장은 내년도 TV 수요에 대한 전망도 내 놨다. 그는 "(예측은 어렵지만) 내년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약 1억7000만~1억7500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며 "이 중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LED TV 비중이 얼마나 될 지인데, 전망의 폭이 너무 커서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