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올해 펀드시장의 축소로 인한 타격이 자산운용업계에 직격탄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9개월여동안 무려 3조원 가까이 썰물처럼 빠져 자산운용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와 MMF 등 주요 유형에서 수탁고 감소가 발생하면서 지난 1일 현재 전체수탁고는 연초이후 13조2570억원이 감소한 347조53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3/4분기에 국내외 주식형의 동반 감소로 연초이후 무려 9조985억원이 감소한 상황. 또한 국내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증시반등에 따라 MMF도 연초이후 약 9조 8767억원 줄어들었다.
이러한 영향은 수탁고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환매행렬로 인한 충격이 크게 일고 있어 '부익부 빈익빈'이 아닌 '부익빈' 현상을 낳고 있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수탁고 규모가 전체 시장의 약 39.4%를 차지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에서 자금유출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이후 전체의 약 44.3%에 해당하는 규모인 2조9000억원이 감소해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금 순유출입 흐름 분석 결과 지난 7월 코스피지수가 1400대 박스권 돌파 이후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면서 환매 규모도 급속도로 빨라졌음을 알 수 있다. 국내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여파 또한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수탁고 비중의 9.2%에 해당하는 한국투신운용도 전체 유출의 16.8%에 해당하는 약 1조1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시장비중이 19.5%에 해당하는 슈로더투신운용이 3694억원 감소해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탈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의 28%의 시장비중을 차지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초이후 약 3264억원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큰 규모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한편 1700선에서 조정 국면이 길어질수록 개인들의 환매 기간은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이들의 충격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위원은 "KOSPI지수가 1400선 안착이후 개인들의 환매가 진행되었으며, 1700선 안착을 시도하면서 개인들의 환매규모는 더욱 커졌다"며 "자금환매 규모는 3분기가 절정을 이룰 것을 보이나 4분기에도 순유입으로 추세적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펀드 역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
그는 "단기적으로 중국증시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국펀드로의 자금 유입 전환은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환매 욕구가 커질 것으로 보이나 자금유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