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규정하고 있는 리스본 조약의 비준동의안을 부결시켰던 아일랜드에서 다시 실시된 국민투표 결과, 이번에는 3분의 2가 넘는 67.1%가 통합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32.9%에 불과했다. 지난해 5월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는 찬성 46.6%. 반대 53.4%로 부결됐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의 타격으로 인해 민심이 정반대로 돌아선 것이다.
이로써 유럽연합(EU) 27개국의 정치 경제적 통합을 규정, 유럽합중국 미니 헌법으로 불리는 리스본 조약은 25개국에서 비준이 확정됐고, 이미 의회통과를 거친 체코와 폴란드에서 대통령의 최종 비준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르면 올해 안에 발효가 확실시 되고 있다.
리스본 조약은 'EU 대통령'으로 불리는 2년6개월 임기의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직과 외교수장직을 선임하도록 규정, 유럽 주요국간 사실상의 정치 통합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아일랜드의 민심이 유럽 통합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럽통합으로 가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리스본 조약이 발효되면 경제, 무역 분야 뿐 아니라 정치, 외교, 사법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유럽 의회가 개혁과 통합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될 것으로 보여 국제정치 경제 등 전분야에 걸쳐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