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은 4일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최근 CD금리와 스프레드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어 가계의 이자부담이 빠르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리먼 사태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CD금리 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 됐다"면서 "특히 올해 초 CD금리가 급락하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스프레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주택대출금리와 CD금리 간 스프레드는 지난 3월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6월 이후 다시 확대되고 있다. 가산금리가 인상된 상태에서 최근 CD금리까지 상승하자 가계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주택담보대출은 2008년 하반기 이후 지난 8월까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8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05조1000억원인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260조5000억원이나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은 8월말 현재 누적 증가액이 20조8000억원"이라면서 "이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총가계대출의 증가율을 크게 앞질러 양자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다. 정부의 건전선 규제(LTV, DTI) 강화로 은행권의 주택대출 규모는 줄었지만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채무급증은 기존대출 전체에 대한 연체 증가로 돌아와 은행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가계의 총채무부담 상황과 채무상환능력 변동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