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사와 이면계약...비자금조성?
[뉴스핌=송협 기자] SK건설(대표이사 윤석경)이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 조성과 방송사 시공사 선정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과 경찰, 국세청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SK건설은 부산 용호동 ‘오륙도 SK뷰’아파트를 시공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무송종합엔지니어링’과 이면계약을 맺고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검·경은 편법을 통한 비자금 조성으로 판단,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SK건설이 무송엔지니어링과 이면계약을 통해 챙긴 수익을 회계장부에 기록하지 않고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국세청과 함께 빼돌린 자금을 추적하는 한편 세금 탈루 혐의를 적용 이들 회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은 SK건설이 지난 2001년 MBC일산 제작센터 시공사 선정 1차 심사과정에서 탈락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수주한 것과 관련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대한 수사도 착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 단서가 확보될 경우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 강도높은 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SK그룹 본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부산‘오륙도 SK뷰’분쟁,소송 마찰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 ‘오륙도 SK뷰는 ’총 3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총 사업비만 1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최대 사업지로, 지난 2004년 공급, 지난해 본격적으로 입주에 나섰다.
하지만 도로시설 및 학교 건립 등 기반시설과 당초 예정됐던 단지 인근 관광지 조성계획 등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아파트 계약자들이 반발, SK건설을 상대로 90여건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SK건설과 크고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오륙도 SK뷰’입주자 김 모씨는 “SK건설은 2004년 분양초기 지역신문 및 방송광고를 통해 단지 인근에 세계적인 랜드마크 씨사이드(해양공원)을 조성하고 최상의 아파트를 제공키로 약속했지만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당시 문제의 핵심에 있던 SK건설과 무송엔지니어링의 정황을 볼 때 불법·편법 행위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실제, 부산시 건축심의위원회 결과서를 살펴보면, 부산시가 오륙도 아파트 사업승인과 관련 분양 초기 SK건설이 해양공권 조성(건축)을 맡아 준공시점에 맞춰 완공해 줄 것을 조건부로 내세웠지만 정작 SK건설은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부산시가 부지정비(철거 등)만 요구했다고 거짓말로 일관한 바 있다.
이와관련, SK건설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송종합엔지니어링을 비롯해 AMC 설립 후 PF를 추진했던 풍림산업은 해양공원을 관광시설을 개발하려 했지만 인허가 문제 및 사업 타당성을 이유로 지난 2007년 사업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