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생산판매·마케팅·서비스 등 현지화 위한 기능 완비
[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인 유럽에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짓고, 유럽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 준공식'을 갖고, EU 역내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0억 유로(한화 약 1조13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 전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i30와 i30cw를 생산 중인 체코공장은 올 하반기 중에 소형 MPV 벤가(프로젝트명 YN)을 추가로 투입해, 연말까지 총 1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소형 MPV 신차(프로젝트명 JC)를 투입하는 등 현지 전략 모델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현대차 유럽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춰 현지화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세 및 물류·재고비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체코공장은 완벽한 품질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모델을 생산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또 “체코공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안정을 통해 체코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책임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체코공장이 모든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코공장은 전체 약 200만㎡(60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총 건평 약 21만㎡(7만6000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체코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 공장은 거리가 약 85km에 불과해 19개 동반진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역시 충분한 공급물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조달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각각 변속기와 엔진을 생산, 서로 교차 공급함으로써 규모의경제를 통한 가동 초기 사업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으로 2000여명의 직접고용과 함께 협력업체의 추가 고용인원 4000여명을 포함해 총 6000여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