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연준 "서서히 철수"에도 시장은 '당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막대한 규모의 금융자산 매입 정책에서 철수하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실제로 이 같은 충격을 우려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받아들였다.

2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정책성명서를 통해 "시장의 원만한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매입 속도를 점진적으로 느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서 연준은 사실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1/4분기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유동성 공급을 위한 모기지담보부증권(MBS)과 기관 채권 매입을 서서히 줄이면서 당초 예정된 올해 말이 아니라 내년 1/4분기에 마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충분히 세심하게 조율된 이런 성명서의 내용은 그러나 시장에서는 다르게 해석됐다. "아, 갑자기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하면 큰 충격이 발생하는구나", 나아가 "갑자기는 아니라고 해도 매입 프로그램이 완전히 중단되면 어떤 식이든 큰 반향이 있겠구나"하는 판단이 제기된 것.

금리동결과 매입 만기 연장 소식에 일시 상승 폭을 확대하던 미국 증시는 결국 약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성명서 발표 직후 재무증권 수익률은 반락했으나, 마감 시간으로 가면서 그 낙폭은 줄어버렸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자 기사에서 "극심한 위기 발생 이후 연준의 사실상 '제로(0%)' 금리정책과 막대한 자산매입(이른바 '신용완화') 정책이 주식과 채권시장은 물론 경제와 금융시장의 회복에 막대한 역할을 해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이 완전히 종료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지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연준의 모기지담보부증권 순매입 규모는 8500억 달러 수준으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주요 정부 모기지업체가 발행한 이들 증권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들 모기지업체가 올해 실시된 거의 모든 모기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사실 연준은 미국 내에서 발생한 주택담보대출을 대부분 인수한 셈이다. 이것이 주택가격 하락 속도를 억제했고 재융자 바람을 통해 다수 가계의 소비지출 능력을 부양해왔던 셈.

하지만 이들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당장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자 연준은 그 만기를 내년 1/4분기로 일단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민간 모기지인수 업체는 연준에 비해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할 것이고 이에 따라 모기지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현재 10년물 재무증권 대비 0.9%포인트인 모기지증권 가산금리가 약 1.15%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 정도는 별로 크게 보이지 않지만, 아직 시장이 어느 부분까지 영향을 받을 것인지 불확실성이 있고, 당연히 모기지금리 상승은 아직 불안정한 주택시장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연준이 비록 회사채를 직매입하지는 않았지만, 모기지와 재무증권을 매입한 영향으로 이 시장도 급격하게 회복한 바 있기 때문에 향후 영향이 예상된다.

그 동안 연준이 모기지와 재무증권 수익률을 도저히 매입할 수 없을 정도로 낮추자 민간투자자들이 회사채를 적극 매수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 업체가 올들어 발행한 채권은 모두 8200억 달러에 달해 이전 3년간 발행된 것을 모두 합친 규모였다.

연준의 매입 프로그램 철수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회사채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연준은 민간 투자자들이 동요하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만기를 다시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감안한 듯 이번 FOMC 성명서는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의 여건을 고려하여 전체적인 증권매입의 시기와 규모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이것도 금융시장이 따라줘야 한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연준의 '화폐 찍어내기'에 대해 경고를 해왔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