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22일자 기사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초저금리 유지에 따라 달러가 새로운 캐리트레이드 조달 통화로 부상한 것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기회복이 진행 중이고 이에 따라 미국이 내년에 긴축기조로 돌아설 수 있어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상존한다"고 보도했다.
보통 증권시장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경기전망이 양호할 경우 상승한다. 반면 채권시장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경기우려가 높을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상이한 성격의 두 시장이 최근 움직임을 함께 하고 있다. RBS증권의 금리전략가인 빌 오도넬은 "당분간 증시가 오르면 국채 매수세가 동반되며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최근처럼 주가가 국채가격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당분간 0~0.25%의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달러 추가 하락에 대한 베팅이 늘고 캐리트레이드 수단 통화로서의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법들이 미국 증시 투자의 자금 조달원 노릇을 하면서 S&P500지수는 이번 분기 들어 15.8%나 올랐다.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달러 약세를 이용해 미국채를 저렴하게 매입하려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미국채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총 1.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번 3/4분기에 5%나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회복 및 美긴축전환으로 향후 동반상승 힘들 수도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와 채권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은 전에도 나타난 바 있다.
지난 1991년대 초부터 1993년 중반까지 달러 가치가 주요 선진 7개국들 가운데 가장 낮았던 당시에, S&P500주가 선물은 38%나 급등했고,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8.13%에서 5.74%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달러 하락이 증시와 채권시장의 동반 상승의 견인차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달러 매도 자금이 고수익통화들로 몰릴 거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44%로, 독일의 동기물 국채금리인 3.39%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인 것과, 미국이 오랫동안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해온 일본과 달리 내년 정도에는 긴축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 역시 이 같은 전망을 강화하는 요인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