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동훈 기자] DTI 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주택 매수세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매수세 감소는 주택가격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DTI 적용으로 자금 동원력이 떨어지는 서민들이 주택을 매매하기 보다는 관망세로 전환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7%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세가 감소했다.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절반 이상 둔화됐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공재걸 연구원은 "DTI 규제가 발표되고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주택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며 "다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을 주도했으나, 재건축아파트 취득자 자금출처 조사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 공급면적 105㎡(31평)는 5000만~5500만원 상승해 9억3000만~9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청구1차' 공급면적 131㎡(39평)는 1500만~2500만원 정도 올라 7억6500만~8억9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공급면적 225㎡(68평)는 5000만~1억7500만원 정도 상승한 17억5000만~19억원 선이다.
비강남권 지역은 DTI규제가 새롭게 적용되면서 가격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매수세가 감소로 인해 일부 지역은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는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 공급면적 76㎡(22평)는 2000만~5000만원 상승해 3억5000만~4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고,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위브' 공급면적 140㎡(42평)는 500만~2000만원 올라 4억9500만~5억65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반면 동대문구 전농동 'SK' 141㎡(전용 114㎡) 형은 2000만~5000만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가격에 대한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매수세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등의 주택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수요층은 청약을 통한 주택 매수 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기존 주택의 약세가 예상된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DTI 확대로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은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기존주택 보다 DTI 규제에 자유롭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신규 분양시장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