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불합격'으로 판정했다.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업종 특성상 단기차입금 대비 장기차입금 비중이 높다. 항공기나 선박 구입에 따른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각각 534.0%, 201.8%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2년 전에 비해 2배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 때문일까. 일각에선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에 대해 항공기나 선박구입 등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재무구조가 너무 취약하다는 점은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된 지난 2006년 3대, 2007년 6대, 2008년 2대에 이어 2009년~2015년까지 총 57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또다시 현금흐름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이 정해놓은 주채무계열 재무구조 평가 기준에 따르면 부채비율만 높으면 다른 지표가 아무리 좋아도 불합격 날 수밖에 없다" 며 "평가 결과는 금감원에 넘겨좋은 상태로 금감원이 방침을 정하는대로 후속조치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말 결산에 대해 120일 이내 재무구조 평가를 하고 반기 결산에 대해서는 70일 이내 하게 돼 있어 9월 초에 이뤄진 것 같다"며 "업종 특수성 감안한다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다시 맺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최종 결론이 안난 중간 상황에 '불합격'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지난 1/4분기와 2/4분기의 경우 비수기와 신종플루의 영향이 있었지만, 3/4분기 업황과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만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