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 6거래일간 외국인은 4조원을 사들이며 폭발적 매수력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하루만에 1조2850억원을 순매수하기도.
이러한 가운데 금주부터는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예정이어서 외국인의 투자 기조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는 상황.
토러스투자증권의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매수세를 유지하는 근거들이 분명하므로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외국인 수급 역시 금융위지 이후 구조적인 변화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에도 한국 주식을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는 ▲ 미국 금융자산은 신용위험 완화로 자산 배분의 정상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 유럽계 자금은 FTSE 선진국 지수 편입효과와 연계해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 ▲ 변방이었던 JACS(Japan, Australia, China, Saudi Arabia) 지역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 등이다.
오 팀장은 "글로벌 위험 회피도가 높아질 수 있는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외국인은 국지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설 수는 있겠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 자체가 흔들릴 것 같지는 않다"며 "단, 단기적으로는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이벤트가 약화되는 영향과 주가에 대한 부담을 감안하여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투자증권의 변종만 애널리스트도 일단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태도에 당장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주식매수를 지속하는 이유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공급된 과잉 유동성 때문"이라며 "낮은 경제성장률과 불안한 미래소득을 담보로한 자산운용 보다는 건전성이 양호한 금융기관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상장된 우리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겠지만 해외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는 한 코스피의 상승은 각도의 문제이지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
하지만 그는 " 밀려드는 해외 유동성이 지난 주 정도의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며 "외국인의 ‘Buy Korea’라는 큰 흐름은 유효하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라는 가속페달이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일시적인 수급상의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양종금증권의 이중호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순매수의 2가지 핵심요인을 환율 하락과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기대라고 해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외국인 현물 순매수가 더욱 급격했던 것은 FTSE 편입기대감 때문인데 특히 비차익은 눈에 띄게 증가해 2조3000억에 달했다"며 "외국인은 비차익 매수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FTSE 선진국에 편입됐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남은 순매수의 열쇠는 환율이 유일하다"고 말해 매수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쪽에 비중을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