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온미디어 인수라는 불확실성을 딛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지주회사인 CJ와 사업지주회사인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이 상장됐을 경우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J그룹의 각 회사별 주가는 최근 시장에 주목할 만한 이슈를 쏟아내고 있고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CJ오쇼핑, 온미디어 인수 부담 덜어
그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인수하려는데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인수자금 부담으로 인해 주가 흐름에는 악재라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CJ오쇼핑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7월말부터 재차 6만원대에 안정적으로 진입했고, 지난주 온미디어 인수라는 짐을 덜어내자 8만원을 상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오쇼핑은 전날보다 1600원 상승한 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일 8만 2600원으로 마감된 이후 3개월여만에 재차 상승 탄력을 되찾은 것.
CJ오쇼핑이 지난달 17일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공시하자 CJ오쇼핑이 지분 60%를 6000억원 수준에 인수하면 '악재', 4000억원 수준 이하로 사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온미디어 인수는 불확실성과 기회요인이라는 두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CJ가 40% 지분을 가지고 있는 CJ오쇼핑은 CJ헬로비전, CJ케이블넷 해운대기장, 영남방송, 충남방송, 중앙방송 등의 지분을 많게는 87.3%에서 적어도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 시장의 큰 손이다.
인수 가격에 부담은 있지만 케이블TV에서 CJ미디어와 1~2위를 다투고 있는 온미디어를 인수할 경우 케이블TV 시장의 독점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기도 했다.
지난 4일 오리온이 온미디어 지분매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CJ오쇼핑에는 더 큰 시장지배력 확대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인식보다는 불확실성 제거가 더 큰 호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의 최대주주 오리온이 CJ오쇼핑에 지분매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CJ오쇼핑의 인수가능성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사라진 만큼 실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4분기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6% 증가한 229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주요 유통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또한 이날 온미디어 인수 리스크 축소를 환영했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놓을 전망에다 온미디어 인수 리스크가 줄어들어 단기적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삼성생명 상장시...CJ, CJ제일제당 수혜
CJ의 옛이름은 제일제당이다. CJ는 1993년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식품사업에서 국내 1위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의 역사과 맥락을 같이해 여전히 CJ와 CJ제일제당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상장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따른 CJ와 CJ제일제당의 지분가치 상승전망이 나오고 있다.
KB투자증권 이소용 선임연구원은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 CJ제일제당, 신세계 중 CJ와 CJ제일제당이 지분율은 낮으나 시가총액 대비 지분가치가 커 삼성생명 지분가치 부각 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CJ는 삼성생명 지분 3.2%를 보유해 PBR(주가순자산가치) 1.5~2.0배 적용시 지분의 가치는 3162~405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가총액의 23.5~30.2% 수준이라는 것.
또한 CJ제일제당의 경우 삼성생명 지분 4.8% 보유하고 있고 지분 가치는 4374~5601억원으로 추정돼 시가총액의 21.8~27.9% 수준에 이르로 이를 적용 시 목표주가는 2.7~7.0%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7일 CJ는 전날보다 1250원(2.63%) 상승한 4만 875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제일제당은 전날과 비교해 2500원 올라선 17만 3500원으로 종가를 형서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외국계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 6월 중순 15%대로 떨어졌던 외인비중이 7일 현재 20.95%까지 치솟으면서 주가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