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0선 초반 조정흐름 연장 이어질 듯
- 쿼트러블위칭데이 변수 주목
[뉴스핌= 문형민 변명섭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중후반 흐름을 연장해 1600선 초반대 중심의 조정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600선을 넘어선 이후 시장을 크게 움직일 모멘텀이 없고 가격에 대한 부담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도 줄고 있어 뚜렷한 매수주체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있을 쿼트러블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 시장을 잠시 출렁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지난주 증시: 연중 최고치 불구, 주후반 조정 분위기
지난주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주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1600선 초반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전주보다 0.96포인트 올라서는 데 그쳤다.
주중한때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623.0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기록을 다시썼다. 16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24일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처음이다.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자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지수도 조정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신종플루 영향으로 제약업종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사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 상향으로 금융주의 강세가 나타나는 현상도 나타났다.
코스닥지수 또한 전주보다 1.37포인트 떨어지면서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외국인 매수세는 한풀 꺾이면서 한주동안 4000억원이 넘는 매도세로 돌별했다. 이러한 외국인 매도세는 기조적인 변화는 아니더라도 당분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 분위기도 조정양상을 보여 주간단위로 보면 다우지수는 1.1%가 떨어졌고 S&P 500은 1.2%, 나스닥은 0.5%가 각각 하락했다.
◆ 이번주 증시: 1578~1628선 전망, 조정 흐름의 연장 가능성
금융자본시장 최고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5명의 증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번주 코스피지수 컨센서스는 1578선~1628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단의 경우 1550선까지 내려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1500선 후반에서 1600선 초반 레인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하게 1600선을 넘어선 이후 큰 폭의 상승이 힘들다는 전망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업종별 차별화 가능성이 있고 IT와 자동차 업종이 쉬어갈 수 있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는 업종별 차별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IT와 자동차 종목은 좀 쉬어갈 듯 하고 화학, 기계, 전기가스, 은행업종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가격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 강도를 줄어들고 있어 상승한다해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경제지표 개선되고 있으나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큰 것도 문제"라고 진단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들의 매수세 약화, 기관들의 매도 지속 등으로 수급여건이 단기적으로 악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금통위 금리결정 및 쿼트러블위칭데이 변수 주목
이번주에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 있음은 물론 선물옵션만기일(쿼트러블위칭데이)를 맞아 전후 시장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지표 등이 시장의 큰 변수는 아니고 전후 움직임을 살핀 후 차분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상일 팀장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로 미국 경제지표 영향력은 축소되는 반면 국내 금통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중국 경제지표 등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할 여지는 적으나 경제지표 호조로 출구전략에 대한 고민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10일 선물옵션 만기일 전후로 최근 전개되고 있는 지수 박스권을 상향 이탈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프로그램매수 여력은 5조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스프레드 저평가 현상 지속 및 시장베이시스(Basis)의 등락 거듭 등으로 프로그램매수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흥시장 투자가 감소하는 분위기를 반영해 우리나라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우도 글로벌 유동성 움직임이 위험선호 약화 쪽으로 가고 있다"며 "금 가격이 오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머징 국가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