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서용원)의 7월 산업생산활동 발표에 따른 경제분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7월 산업생산은 국내 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 다만 경기선행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내 선행지수의 상승 기조가 마무리될 우려가 부각. 연내 선행지수 상승세가 꺾인다고 하더라도 이는 경기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2003년 이후 흐름을 미루어 볼 때도 선행지수 하락이 곧 주가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음.
▶ 7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0.7%, 전월대비 2.0% 증가. 전월대비로는 7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온 것이며, 전년동월대비로는 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견인.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는 0.8% 증가하였으나, 전월비로는 0.8% 감소하였음. 예산 조기집행 영향이 축소되면서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됨.
▶ 전월 호조세를 보였던 소비 및 투자는 7월 중 전월대비 감소세 나타냄 : 소비재 판매는 자동차 세제 지원 축소 영향으로 내구재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6% 감소.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 및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1.6% 감소.
▶ 전반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지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는 회복의 선순환 기조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 : 하반기에도 경기부양책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는 점진적으로 회복의 선순환 기조를 확고히 할 전망. 또한 경기 회복 속도는 글로벌 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유지되는 가운데, 경제 내 자생력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
▶ 하반기 회복에 대한 근거 4가지 : 1) 가파른 재고 조정으로 하반기 재고 투자 관점의 생산 증가가 더 확대될 것이며, 2) 가동률의 정상 복귀로 투자 유인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3)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건설경기 및 내수 소비를 부양할 것이라는 점(정부지출의 승수 효과 발생), 4) 원/달러 환율의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절대적인 레벨로 볼 때나 엔화 대비 등 상대적으로 볼 때 수출 부양적인 수준이라는 점.
▶ 경기선행지수의 가파른 상승세 지속되면서 연내 선행지수의 상승 기조 마무리될 우려 부각 : 7월 경기선행지수는 기계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의 개선으로 전월대비 2.1%p 상승하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 지속. 7월 들어 경기선행지수 전월차가 축소되었는데(6월 3.2%p -> 7월 2.1%p), 외환위기 이후 선행지수 흐름을 보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대비 전월차가 꺾인 동월~1분기 이내에 경기선행지수의 정점이 나타남.
▶ 이는 당사가 예상하고 있는 2010년의 성장 정체기를 의미 : '03년 이후 경기회복기 동안 두번의 선행지수 하락기가 있었는데, 특히 '06년 1월~8월 사이에 나타났던 하락기와 같은 모습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움. 동기간('06.1~8월) 동안 국내 선행지수는 완만한 하락 기조를 나타냈으며, 이후 다시 최장 16개월 동안 선행지수는 상승세 지속. 이는 당사가 예상하고 있는 2010년의 성장 정체기를 의미.
▶ 2010년 2~3분기 동안 상대적으로 회복 공백기가 나타날 가능성 있으나 4분기에는 다시 성장세 확대될 전망 : 최근의 산업생산 흐름 및 경기선행지수를 미루어볼 때 올해 4분기 및 2010년 1분기 중 성장세는 4~5%까지 확대될 수 있어. 이 경우 2010년 2~3분기에는 역기저 효과로 성장세가 주춤해질 수 있음. 그러나 선진국 경기의 본격 회복에 힘입어 성장 탄력 둔화는 해소되면서 2010년 4분기에는 다시 성장세 확대될 전망.
▶ 선행지수 하락 반전이 주가 급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 동기간('03년 이후 2번의 선행지수 하락기) 동안 주가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았음. 글로벌 경기 호조세에 따라 수출 및 산업 생산이 대체로 양호하게 유지되었으며, 소비 역시 급락 없이 견조한 흐름 지속. 이에 따라 선행지수 하락함에 따라 소폭의 주가 조정은 나타날 수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큰 폭의 주가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
▶ 통화정책은 1분기 인상 기조 유지. 4분기 들어서면서 글로벌 내의 여건은 점차 형성될 것 : 이미 이스라엘이 금리 인상을 재개하였고 호주도 10~11월 내에 인상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 미국, 유럽 등도 경기 바닥이 확인됨에 따라 글로벌 내의 여건은 점차 형성될 것으로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통화정책 변경은 내년 1분기에야 가능. 국내 성장세가 아직 잠재성장률 수준에 못 미치며, 물가 압력도 미약. 주택가격 등 일부 자산가격의 불안한 움직임과 과잉 유동성 만으로 금리인상을 할 수 없어.
[현대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