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인도 현지 제철소 프로젝트는 투자 규모 면에서 인도내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 프로젝트다.
당초 포스코 측은 지난 해 4월 착공을 예정했으나 계속되는 주민들의 반발 시위로 그동안 일정이 지연돼 왔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토지 취득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제철소 착공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이동희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미 문제를 거의 다 해결했다"며 "제철소 건설 공사의 착공에 곧 들어갈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기초 작업을 내년 초부터 시작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또 "계획상의 변경은 없다"고 말해 포스코가 제철소 부지를 이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을 일축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오는 2016년까지 제철소를 3단계로 나눠 완공키로 하고 1단계 공사를 오는 2011년말까지 완료키로 했었다.
이 사장은 현재 소송으로 지연되고 있는 철광산 채굴권(광권) 허가가 나와야만 제철소 건설 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측은 30년간 2000만 톤의 철광산 독점사용권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의 현지 제철소 부지는 약 4000에이커(1620헥타르) 규모이며, 대부분 숲지대로 이뤄져 있으나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주민들을 이동시키고 마을을 철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인도 대법원의 토지 사용허가 결정에도 불구, 주민들의 시위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포스코와 주정부 측은 현지 자갓싱푸르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제철소 건립 후 일자리 제공을 약속했으나,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강경 시위를 벌이며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현지 시위대 지도자인 "우리는 어떤 땅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철소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타타자동차의 공장이전 부지 문제로 유사한 유혈 시위가 벌어지는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인해 대기업과 현지 주민들간의 첨예한 갈등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