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61%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5월 2.88%p 이후 10년3개월만에 최대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2.92%로 전월대비 0.04%p 하락한 반면, 대출 평균금리는 연 5.53%로 전월대비 0.06%p 상승해 그 차이를 전월보다 0.1%p 키웠다.
신규취급액이 아닌 잔액을 기준으로 예대마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게 은행들 입장이다. 잔액기준 예대마진이 은행의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7월말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와 총대출 금리는 각각 3.46%, 5.44%로 그 차는 전월의 1.89%p보다 확대됐지만 여전히 1.98%p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예대마진은 2.7%로 보통 은행들이 2%대 후반의 예대마진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것.
하지만 이같은 부담을 신규대출자로부터 만회하려는 것은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많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8%에서 2.86%로 0.02%p 줄었다. 6개월 미만의 단기성 정기예금 취급 비중이 지난 6월 25.5%에서 지난달 29.6%로 상승해 정기예금금리가 0.02%p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정기적금 금리는 0.07%p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도 금융채 위주로 하락세를 보인 까닭에 0.03%p감소한 3.03%로 나타났다. 은행채(1년) 유통수익률 하락 및 할인채 취급 비중이 6월 27.2%에서 지난달 30.8%로 증가해 금융채 금리가 0.15%p나 하락한 가운데 CD 금리도 0.02%p하락했다. 다만 RP금리는 0.07%p올랐다.
대출금리의 상승은 가계대출 및 공공·기타대출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수준인 5.53%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금리는 일부 저신용 기업에 대한 대출 취급의 영향으로 0.11%p나 상승했지만 중소기업대출금리는 0.04%p 하락했다.
특히 가계대출과 공공·기타대출의 상승폭은 두드러졌다.
가계대출은 5.47%에서 5.58%로 0.11%p나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각각 0.04%p와 0.25%p의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신용대출 중 일반신용대출은 0.29%p나 올랐으며, 집단대출은 0.11%p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일부 은행에서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 대한 고금리 대출을 확대한 영향으로 일반 신용대출이 크게 올랐고, 주택관련 대출을 포함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감독당국이 지난 7월 LTV규제 강도를 높이면서 은행들이 주택대출금리를 보수적으로 운용한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공공·기타대출은 더 큰폭인 1.03%p 오른 5.15%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6월중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저리 대출 취급에 따른 반사효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