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제·선지급수당 따른 이동 때문”
- 일부 생보사 “당국 판단기준 애매모호”
[뉴스핌=신상건 기자] 보험사 경영 효율성을 평가하는 한 지표인 13회차 정착률을 놓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생보사의 경우 전년에 비해 주춤한 모습이며 손보사는 전년에 비해 다소 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가 상대적으로 더욱 민감한 생보업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선지급 수당으로 인한 설계사의 잦은 이동을 이유로 꼽았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8회계년 생보사의 13월차 평균 정착률은 37.5%로 전년(41.5%)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20%에도 못 미치는 회사는 22개사 중 동부생명(19.5%), 뉴욕생명(18.8%), 우리아비바생명(17.2%), AIA생명(11.6%), 하나HSBC생명(8.3%) 등 5개사였다.
반면 손보사의 정착률은 44.5%를 기록해 전년 동기(42.9%) 대비 1.6%포인트 더 올랐다.
13회차 정착률은 신입 설계사들이 1년 동안에 얼마나 남아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사의 경영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정착률이 40%에 그친다는 것은 10명 중 6명이 1년 안에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별로는 푸르덴셜생명이 가장 높은 72.0%를 기록했다.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생보 빅3는 평균 45.6%를 기록해 전년(46.8%)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대한생명은 33.8%를 기록해 여전히 40%에 못 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13회차 정착률에 잡히기 위해서는 해당 월에 월납 20만 이상의 실적을 올려야 잡히는 것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정착과 14월차 이후의 잔존률에는 회사별 차이가 있으며 자사는 잔존률은 50%가 넘어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착률 개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13월차 정착률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흥국생명은 32.8%로 전년(17.3%)보다 15.5%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절대적 수준에서는 뒤처진 상태를 유지했다.
이와 달리 손해보험사들은 같은 기간 13회차 정착률 44.5%를 기록, 전년(42.9%)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삼성화재가 60.3%로 가장 높았으며 동부화재 49.6%, 현대해상 48.2% 순이었다.
한편 일부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의 정착률 판단 기준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자사 정착률과 감독당국이 공시한 정착률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
생보사 한 관계자는 “자사는 설계사들의 99%가 대리점으로 전환을 했는데 감독당국은 극소수의 설계사들과 텔레마케터 정착률로 설계사들의 정착률을 측정해 상당히 낮은 수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번 항의해봤지만 자사만을 위해 기준을 바꿀수 없는 입장이라는 답변이 와서 난감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