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A시장에 나온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대우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인터내셔널등의 인수설에 빠짐없이 포스코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차원에서 포스코에 제안했다는 이야기부터 해외 철강업체의 러브콜까지 이어지면서 포스코의 M&A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포스코 역시 현금성 자산이 많다는 이유로 각종 M&A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최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하이닉스 인수 유력자로 포스코가 지목되기도 했다. 이처럼 M&A시장에 대형 매물이 나올때마다 포스코가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것은 포스코의 막강한 현금 동원력 때문으로 M&A업계에선 해석한다.
포스코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무려 6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다.
실제 포스코는 이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뒷얘기를 낳은 적이 있다.
이때문일까. 이구택 회장에 이어 지난 2월말 포스코 회장에 오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의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정 회장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M&A를 강화하려는 그의 의지를 확연히 드러났다.
정 회장은 "그린필드(부지공사부터 시작해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식이 아닌 브라운필드(기존 제철소를 인수한 뒤 보강 투자) 방식으로 투자와 M&A를 검토 중"이라며 "불황기에는 제철소를 짓는 방식보다 매물로 나온 제철소를 인수해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 훨씬 경제적"고 언급하기도 했다.
즉 M&A도 사세 확장의 중요한 전략으로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M&A시장에 추진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 역시 지난달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포스코 기업설명회(IR)에서 "최근 2~3년 동안 M&A를 했던 철강사들이 구조조정 단계에 있다"면서 "특히 냉연을 만드는 업체의 경우 경기가 악화될수록 고통을 겪고 있고 여기서 M&A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바 있다.
포스코는 정 회장이 브라운필드 방식을 언급한 이후 회장 직속기구로 브라운필드에 대한 투자와 M&A를 담당하는 미래성장동력실을 신설, 실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포스코 관계자는 M&A 시장에 잇따른 등장과 관련 "6조원에 가까운 현금성 자산을 보유 해 대우건설,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널 등 M&A 시장에 매번 이름이 오르락하는거 같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검토 된 바 없다. 시장에서 떠도는 일각의 시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 끊임없이 거론된 것과 달리 포스코의 올해 M&A 성적은 초라하기만하다.
포스코는 올해 초 기존의 시설투자를 지속하는 '그린필드'(부지공사부터 시작해 제철소를 건설) 성장전략 이외에도 해외 철강사 등을 인수하는 '브라운필드'(기존 설비 인수 후 재투자) 전략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올해 드러난 결과물은 유명무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