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에 대한 확정안이 아직까지 발표되지는 않고 있지만 그동안 각종 감세 정책과 경제침체기동안 유동성 공급에 주력했던 정부 입장에서 세수 확보를 위해 거래세 부과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한나라당에서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세 부과안도 발의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성장형 펀드 '울고', 가치형 펀드 '웃고'?
증권거래세 비과세가 일몰될 경우 가장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회전율이 높은 성장형 펀드이다.
불필요한 매매를 줄이려는 노력이 없을 경우 향후 성과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것.
현대증권 WM센터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매매 회전율이 100%라고 가정하면 거래세 부과로 수익률은 약 0.3% 가량 하락하게 된다"며 "통상 성장형 펀드의 매매회전율이 200%~400%인 점을 고려해본다면 연 1.0% 내외의 수익률 하락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차익거래 펀드의 경우 존폐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까지 한다.
차익거래 펀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자산을 매도해 무위험 수익을 거두는 차익거래 전략을 사용하므로 차익거래 펀드는 매매회전이 높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만약 거래세가 부과된다면 자산간 스프레드가 발생하더라도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익거래 전략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해 궁극적으로 펀드의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가치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회전이 적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매 패턴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잦은 매매를 통해 단기 성과에 치우치기 보다 성장성 높은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패턴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패턴 변화는 성과로 연결되어 투자자들에게 과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