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지난해 1/4분기 이후 줄곧 악화일로였던 소득교역조건이 올 2/4분기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순상품 교역조건 역시 지난 2007년 3/4분기 이후 처음으로 90선 위로 올라섰다. 수출단가에 비해 수입단가가 더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2/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순상품교역조건은 전분기 85.1보다 상승한 90.3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가 9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3/4분기 90.5를 기록한 이래로 처음이다. 전년동기대비 상승폭은 전분기보다 확대된 12.2%로 이는 지난 1991년 4/4분기 14.7%를 기록한 이래로 최대다.
또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전분기 97.9보다 상승한 119.8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보면 분기중 7.6% 상승한 것으로 소득교역 조건이 전년동기비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4/4분기 이래로 처음이다.

이는 지난 2/4분기중 선박 및 무기류 등을 제외한 수출입 단가가 모두 전년동기보다 하락한 가운데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수출단가는 석유제품, 중화학공업제품 및 경공업제품이 모두 내려 전년동기대비 22.1% 하락했고, 수입단가는 원유 등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가 모두 내려 전년동기대비 30.5% 하락했다.
전기대비로는 수출단가가 4.4% 상승한 반면 수입단가는 1.6% 하락하면서 순상품 교역조건은 6.1% 상승했다. 또 수출물량이 전기보다 15.4% 증가해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22.4% 개선됐다.
순상품 교역조건은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소득교역조건은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기초데이터가 달러로 작성되기 때문에 환율의 움직임과는 무관하다.
한은 국제수지팀 관계자는 "소득교역조건은 지난해 1/4분기 이후 지속 전년동기비 감소세였지만, 지난 2/4분기 상승전환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분기중 수출입물량(선박 및 무기류 등 제외)은 수출·수입 모두 전년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수입물량이 수출물량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중화학공업제품 및 경공업제품이 줄어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고,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가 모두 줄면서 수입물량은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2/4분기중 수출액과 수입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통관기준 수출 -20.4%, 수입 -36.2%)한 데는 물량보다 가격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였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