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13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지난 12일 발표된 2/4분기 실적은 높은 기저 효과로 맥주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재료비 부담, 그리고 지주회사로의 브랜드 로열티 지급 등으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점진적 원화 강세가 예상돼 맥아 수입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동시에 수입 관세율이 상승해 당분간은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에 민감한 맥주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때,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목표주가 172,000원으로 하향
하이트맥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82,000원에서 172,000원으로 하향한다. 이는 시장 점유율 하락 및 예상보다 더딘 원가율 개선을 반영해 DCF로 평가한 영업가치를 하향한 데 따른 것이다. 12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은 높은 기저 효과로 맥주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재료비 부담, 그리고 지주회사로의 브랜드 로열티 지급 등으로 예상보다 저조했다. 점진적 원화 강세가 예상돼 맥아 수입비용 부담이 완화되겠으나, 동시에 수입 관세율이 상승해 당분간은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에 민감한 맥주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때,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
-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1%, 15.9%, 35.9% 감소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가격이 5.6% 인상된 상태지만, 전년동기의 가격 인상 전 사재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6.6%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경우에는 파업 전 가수요 및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판매량 감소가 1% 미만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맥아는 3월부터 톤당 497달러짜리가 투입되어 전년동기 600달러 대비 비용 부담이 크게 줄었으나, 원/달러 환율이 평균 26.7% 상승해 원재료비 부담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캔가격도 하락했지만, 캔류의 비중이 높아져 전체 포장재료비 부담도 줄어들지 못했다. 판관비는 광고선전비가 소폭 증가한 것 이외에는 대체로 효율적으로 통제되었지만 지주회사 전환으로 인한 브랜드 로열티 지급으로 전년동기대비 부담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5.2%에서 21.4%로 하락, 15.9% 감소했다. 영업외수지에 특이 사항은 없었고, 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35.9%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