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부터 자동차업계에선 기아차 '포르테', GM대우차 '라세티프리미어'에 이어 최근 현대차 '아반떼', 르노삼성차 'SM3' 등 준중형급 신차를 내놓으며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준중형차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연비가 향상되면서도 실내공간도 중형급이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준중형차는 총 14만9985대가 팔려 승용차시장에서 31.5%를 차지했다. 반면 중형차는 13만1872대가 팔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큰 몫을 한 차종은 현대차의 '아반떼'. 지난 7월 국내 준중형급 자동차 시장의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는 7월까지 판매대수로만 따지면 쏘나타와 2400여대의 차이를 보이면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년 2위라는 타이틀을 달만하지만 실질적인 1위라고 볼 수 있다. 쏘나타의 경우 영업용(택시) 판매대수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일반 고객이 찾는 차는 아반떼가 가장 많다.
여기에 기아차의 '포르테'의 힘이 가해진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포르테는 1강 3약의 준중형차시장의 판도를 변화시켰다. 게다가 기아차 모델 중 해외에 가장 많이 팔리며 전년 동월대비 18.0% 늘어난 수출에 기여했다.
지난해 7월까지 기아의 준중형차는 쎄라토였다. 쎄라토의 판매대수는 3900대. 일반 준중형차의 한달치 판매대수도 되지 않을 정도로 판매대수가 미미했다. 올해 포르테의 판매대수는 3만대를 돌파하며 준중형차시장에 힘을 불어넣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준중형 차종의 판매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반떼·포르테'의 차종에 대한 공급을 늘려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밀착형 마케팅·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르노삼성차의 준중형급 '신흥 강호'인 '뉴 SM3'와 GM대우의 라세티의 놀라운 기세는 최대 이변이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1만3656 대의 내수 판매는 지난달 13일 출시한 New SM3 (7월4315대 판매)의 폭발적인 인기에 기인 한 것"이라며 "이는 2000년 9월 1일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한 이래 내수 최대 판매 달성 실적"이라고 말했다.
GM DAEWOO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차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GM DAEWOO의 차세대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판매실적이 강한 호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선 "2000년 이후 중형차시장은 차급별 최대시장으로 자동차메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었지만 중형차시장이 준중형차시장에 밀리기는 처음"이라며 "전세계적인 자동차산업의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자들이 연비의 중요성과 함께 소형차에 눈을 돌린 것도 준중형차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입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