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지수가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국내외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추가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다.
전일 미국 7월 ISM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이날 발표된 7월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57.8억 달러 증가했다는 소식도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1217.60/80원으로 전날보다 4.80/6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4.40원 하락한 1218.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1219.00원에서 고점을 찍고 1210원대 후반 흐름을 지속중이다. 이 시각 현재 장중 저점은 1216.40원, 고점은 1219.00원을 기록중이다.
한편 국내증시도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연일 랠리를 지속하며 1580선을 상향 돌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달러약세와 국내외 증시랠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당국의 개입 경계감 높은 만큼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4일 "국내 경기 지표 및 외화유동성 개선, 경상흑자 및 외환보유고 증가 지속,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매도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국제외환시장의 위험 선호 증가 분위기는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변 연구원은 "역외환율의 하락폭이 크지 않은 데다, 배럴당 71달러 위로 올라선 국제 유가 역시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지난해 리먼사태 전 수준으로 하락한 글로벌 달러의 흐름으로 미루어 금일도 당국 개입만 없다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역외환율이 장 막판 낙폭을 줄인 것이 당국 개입이란 추정도 있는 만큼 당국 개입 경계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1220, 1210원 등 10원 단위 레벨에서 하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