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 중국 증시는 당국이 대출을 제한할 것이란 루머에 한때 7% 폭락했다. 올들어 90%나 폭등하는 속도감에 취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동요가 일어나자 휘청거린 것이다.
결국 5% 하락 마감한 뒤 목요일 중국 증시는 수면 위 아래 큰 폭으로 갈지(之)자 운행을 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말까지 계속 상승하면서 다소 안정되기는 했지만, 3450선까지 올랐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아직 3350선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자 "China Nees for Speed" 제하의 기사를 통해 "중국 은행들이 상반기에 보인 신규대출 행태를 보면 증시의 동요는 놀랄 일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연간 대출 한도의 완화에다 저금리 등 여건이 좋을 때 서둘러서 대출 영업을 한 것이 상반기 대출 잔액이 평소의 3배나 많은 1.1조 달러나 증가하게 했다.
하지만 중국 은행들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신규대출을 줄이는 것은 관례적이다. 지난 10년 동안 하반기 신규대출이 더 늘어난 경우는 세차례에 불과했다.
이런 사실을 잘 아는 투자자들이 상하이종합주가지수를 지난 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어내린 셈이다.
WSJ는 단순히 은행 대출 감소 우려 때문 만이 아니라 정책당국이 자산거품과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어조를 내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국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꽉 밟지는 않겠지만, 대출 확장 추세에 대한 미세조정이나 또 대출 자금이 좀 더 건전한 부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을 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올들어 폭등한 중국 증시의 투자자들은 "실수가 별로 용납되지 않는 상태"에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