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 이통사들은 이번 한국소비자원의 조사방식과 요금산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29일 SK텔레콤과 KT등 통신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측이 국제 이통사 요금비교 기준으로 제시한 '가입자 1인당 월평균 음성통화요금'의 산출방식인 'MOU × RPM'의 두 항목이 모두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업계는 소비자원의 '가입자 1인당 월평균 음성통화요금'의 산출방식이 우리나라의 수치를 실제보다 크게 집계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MOU(가입자 1인당 월평균 통화량)의 경우, 월간 총 통화량을 가입자수로 나눠 산출하게 되는데, 외국의 경우에 가입자수를 SIM카드 보급 숫자로 파악해 실제 가입자보다 크게 나타나게 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통신업계측의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동전화 보급률은 바로 가입자수로 볼수 있지만,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동전화 보급률=SIM카드'라는 공식이 성립해 이들 국가에서는 가입자 1명이 다수의 SIM카드를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외국의 경우 가입자수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돼 MOU는 실제보다 작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통신업계는 RPM(분당 음성통화 매출)의 경우에도 외국과 우리나라의 요금제도 차이와 개념의 차이 등으로 인해 외국의 RPM이 적게 산출됐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음성통화요금은 통상 '기본료 + 통화료'로 구성돼야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가입비와 부가서비스 요금 매출, 접속료 등이 모두 포함되는 RPM을 음성통화요금과 혼동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국내 이동통신산업은 '컬러링 벨소링 부재중안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발달해 있어 외국에 비해 RPM 자체가 높게 나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등 다량 정액요금제가 발달한 외국의 경우에는 고가의 정액제로 인해 분당 요금은 낮게 나타나 요금제에 대한 고려없는 단순비교는 기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RPM 비교국가 선정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비교대상으로 선정된 홍콩 싱가폴 미국 등의 국가들은 착신과금 방식의 요금제를 사용해 발신과금 방식의 우리나라에 비해 RPM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여러 이유들로 인해 국내 휴대폰 음성통화요금이 외국에 비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원의 요금산정과 발표내용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