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형제 경영을 보였던 박삼구ㆍ찬구 회장의 '형제의 난'이 결국 동반 퇴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영권 등을 둘러싼 형제간의 갈등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구 회장 부자의 그룹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 지분 확대가 결국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반면 박찬구 회장 측이 이사회 결정을 거부하고 가처분 신청을 내면 자칫 법정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박삼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동생의 행동은 이해관계를 따지고 경영에 반하는 행위를 여러가지 해 그룹 경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 부끄러운 형제관계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삼구 회장이 동생을 해임할 수 있었던 것은 맏형과 둘째형의 자녀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끌어들여 총 28.83%에 이르는 지분 확보가 가능했다. 이에 반해 박찬구 회장 측 지분은 18.47%다. 다만 박찬구 회장 측이 해임 의결에 반발할 경우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한편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풋옵션으로 불거진 유동성 문제부터 해결해야 현재 처한 갖가지 문제를 풀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