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권시장에 대해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혼란 그자체'라고 표현했다. 다만 저평가에 기댄 매수와 캐리수요가 유입되며 시장을 견조히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초반 시장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채권시장엔 부담을 줬다.
하지만 40틱 이상 벌어진 저평가에 기댄 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최근 초반부터 거세게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만큼은 약해진 모습이었다. 이에 시장은 강세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파워스프레드가 발행됐다는 루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5년물을 중심으로 한 강세가 이어졌다. 시중의 한 은행이 5년짜리 파워스프레드를 발행했다는 소식에 시장참가자들은 사실여부를 확인하느라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지만 해당은행은 강력히 부인하는 모습이었다.
국채선물시장은 저평에 기댄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시장을 지지해 줬다. 외국인이 소규모지만 국채선물을 매수한것도 도움이 됐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에 기댄 매도세력이 계속 환매하는 양상이 관측됐다"며 "강한 하방경직성이 매도세력의 환매로 이어지며 시장은 쉽게 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파워스프레드 발행 루머로 중장기물 강세가 나나탄 것도 상승탄력을 주는 재료가 됐다"며 "5년물 위주로 강한 매기가 형성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장후반에는 40틱을 넘어서던 저평이 장중 10틱 가까이 줄면서 관련거래에 대한 이익실현 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물 8-6호는 전일 종가수준인 4.08%에, 9-2호는 1bp내린 4.16%에 최종거래됐다. 또 국고채 5년물인 9-1호는 3bp내린 4.70%에, 국고채 10년물 8-5호는 3bp오른 5.2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6틱오른 10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와 투신사는 1458계약과 473계약의 매수를, 은행은 2882계약의 매도를 보였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저평을 열심히 줄이는 장이었다"며 "재정부의 0%대 성장전망 등은 이번주말 산업생산 발표가 다가올수록 영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미 금리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 매도가 많이 나올진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향후 관심은 호주의 금리인상이나 재정부의 3/4분기 성장률로 옮겨질 것"이라며 "111.2~111.3대에서 저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은 1bp내린 4.16%, 국고채 5년은 2bp내린 4.71%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