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의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28일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와 중동 산유국의 내수 기반 확충을 위한 중장기 투자 의지를 감안할 때, 지난 2004~2008년 있었던 1차 중동 플랜트 호황기가 올해부터 재현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011년까지 12조원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Investment Point
▶ 목표주가 106,000원, 투자의견 BUY로 커버리지 개시
▶ 투자포인트: Earnings visibility, 본격화되는 중동수주, 축소되는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격차
▶ 04~08년의 1차 중동 플랜트 호황기, 올해부터 재현 전망
글로벌 플랜트 업체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목표주가 106,000원, 투자의견 BUY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동 목표주가는 2009년과 2010년 기준 PER 각 17.2배, 16.1배 수준으로 현 주가대비 28.3%의 상승여력이 있다. 동사의 주가는 올 상반기 대형 건설주 중 가장 성과가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다른 건설주보다 유망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는 1) 4분기로 갈수록 재현 가능성이 큰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와 주택 PF 부실 우려에서 자유로워 비교적 Earnings visibility 가 높다는 점, 2) 6월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중동 플랜트 시장에 따른 본격적 수주 모멘텀, 3) 오랜 인력 투자와 주요 사업주와의 돈독한 관계를 통한 세계 유수의 플랜트 업체와의 수주 경쟁력 간격 축소 때문이다.
동사의 09년 신규수주 목표는 7조원으로 7월말 현재 4.5조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동 발주가 모두 정지된 08년에도 동사는 5.8조원의 신규수주를 시현하며 연초 목표에 근접한 바 있다. 이는 중동 시장에 의존도가 높아 중동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시장의 편견을 해소한 사례로 판단되며, 그만큼 동사가 세계적인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근거로 해석된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와 중동 산유국의 내수 기반 확충을 위한 중장기 투자 의지를 감안할 때, 04~08년 있었던 1차 중동 플랜트 호황기가 올해부터 재현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2011년까지 12조원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 하에서 동사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확장기에 있음을 고려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동사의 이익 성장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당사는 2008~2011F EPS의 CAGR을 18.6%로 추정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기의 단순한 대안으로 인식되던 동사는 이제 대안주에서 대표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Market Overview: 제2의 중동특수를 기대한다
▶ 6월부터 빠르게 재개되는 중동 프로젝트 발주
▶ 경기회복 기대, 현재의 일시적인 Buyer’s market, 중장기적인 유가상승에 기인
▶ 빈약한 경제구조, 실업률 개선을 위한 중동국가의 자국 내 투자 지속전망
지난 해, 금융위기와 유가하락을 계기로 중단되었던 중동 주요 프로젝트들이 6월부터 빠르게 재개되고 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동 사업주의 화공설비 투자는 경기회복기에 선행한다. 내년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는 현 시점에서는 투자를 서두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사업 타당성 측면에서도 주요 산유국의 유가 기본 가정의 평균치는 US$46/b로, 현 유가인 US$66.5/b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기에 석유화학 사업의 타당성(Feasibility)에 대한 의구심이 낮아지고 있다.
둘째, 일시적으로 Buyer’s market으로 변모한 현 상황을 이용하고자 하는 영리한 중동 발주처들의 계획 때문이다. 화공플랜트 시장은 06년부터 07년까지Seller’s market으로의 호황을 누렸다. 따라서 사업주들은 비싼 EPC Cost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 설계, 구매, 시공 사업비)를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난 하반기부터 금융위기로 투자가 지연되며 수주 공백을 겪는 수많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들에 의해 시장상황은 Buyer’s market으로 악화되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저가로 수주에 뛰어들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동 사업주들은 이 시기를 낮은 EPC Cost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예상보다 빨리 중동 수주가 재개되고 있다.
셋째, 유가가 대변하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올해 상반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는 중동 화공사업의 타당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임과 동시에 전체 사업비를 좌우하는 변수이다. 07년 대비 원자재 가격은 상당히 안정화 된 수준으로, 중동 발주처들은 현재를 가장 낮은 Cost로 투자할 수 있는 시점임을 인지하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화학/에너지 투자 계획을 최소 2013년까지 설정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동 산유국은 20대 실업률 축소와 유가와 변동성이 큰 빈약한 경제 구조의 개선을 위해 산업구조를 고도화, 다각화 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따라 중동 국가들의 자국 내 제조기반 육성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 석유화학 설비 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둘째, 경제발전과 함께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에너지 설비 투자가 시급하다. 따라서 현재의 중동 플랜트 시장의 회복은 비단 1~2년간의 이슈가 아닌 장기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