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520선을 뚫고 올라서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들 역시 국채선물시장에서 초반부터 거센 매도세를 보이며 시장을 압박했다.
저가매수도 캐리매수도 유효해보였지만,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매수쪽에 발을 담그는 게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특히 이날 통안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높고 일부 낙찰물량이 미달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악재였다.
또 미국채 입찰에 대한 경계도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 이날 밤부터 시작되는 이번주 미국채 입찰 규모는 1150억 달러. 이로인해 미국시장을 보고가자는 심리가 시장에 확산된 모습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견조하게 버텨줬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전평이다. 특히 장후반으로 갈수록 저가매수가 등장하며 시장을 지지해줬다는 분석이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장초반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며 시세는 내리막을 탔다"며 "특히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것도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주가 상승세 유지와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지만 저가매수 역시 만만치 않게 등장했다"며 "저평폭이 꾸준히 유지된 것도 시세 하단을 받치는 힘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중 저평이 꾸준히 40틱 넘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차거래가 시세 하락에 완충작용을 해준 것으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각종 악재에도 시장이 버티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저가란 인식이 자리잡은 시장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시장의 모멘텀이 없는 만큼 다음달 금통위까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신권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 선물매도와 주가상승 등 채권이 상대적으로 약할수 밖에 없었음에도 잘 버텼다"며 "오르기도 내리기도 어렵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리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매수가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4.0~4.5%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4.5%까지 오른다는 전망이 다소 성급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경제지표의 개선은 어느정도 반영된 상황에서 8월 초 금통위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매니저는 "미국은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방법을 했지만 우리나라는 좀 다르다"며 "말 한마디에 폭등할 수 있을만큼 시장이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최종고시한 수익률은 국고채 3년은 1bp 오른 4.17%, 국고채 5년은 3bp 오른 4.73%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틱오른 109.90에 최종거래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4977계약 선물매도에 내서며 시세하락을 이끌었지만 증권사가 5563계약 매수로 대응하며 이를 막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