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지난주 채권시장을 흔들었지만 단순 우려일 뿐이라는 인식도 시장에 어느 정도 퍼져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은 제2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경기확장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출구전략을 직접 언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출구전략 논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1500선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캐리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저가매수도 간간히 보이지만 이보다는 금리하락할 룸이 정해져 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상승의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오르면 일부 사서 캐리 실현하겠다는 수요가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국고채 3년물인 8-6호나 8-3호와 같은 기간이 비교적 짧은남은 것들에 강하게 사자가 들어오고 있다"며 "1bp정도밖에 밀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고채 3년물인 8-6호와 8-3호는 전일 종가보다 1bp오른 4.09%와 3.79%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에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추가적인 주가상승이나 경제전망이 변경된다면 금리레벨이 상승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기다리는 게 시장의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이날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 9-2호는 전거래일보다 2bp오른 4.18%에, 국고채 5년 9-1호는 3bp오른 4.73%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지난주말보다 6bp내린 109.80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여전히 거세다. 장초반 매도규모는 2106계약 수준. 은행권은 1202계약 매도로 외국인의 매도에 힘을 보태고 있고, 증권사는 2792계약 매도하며 대응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시장이 조용하다"면서 "당장 모멘텀이 보이지 않아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햇다.
그는 "저가매수도 있긴하지만 캐리위주의 매수가 돋보인다"며 "금리의 하락폭이 제한돼 있는 반면, 상승속도가 빠르지 않아 금리가 오르면 일부 사서 캐리를 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금리 상승기의 제한적인 되돌림"으로 현시장을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고 3년물이 4.2% 근방에 오니까 매수세가 따라 붙는다"며 "조심스럽게 주초반 금리강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후반에는 산업생산 발표 및 미국 채권발행 압박으로 보수적입장"이라며 "결론은 대세 상승보다는 좁은 박스권 움직임의 연장"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