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말 재무제표 필요, 올해말이 사실상 시한
- 우리투자증권 파이낸셜이 대상…자금규모가 관건
[뉴스핌=한기진 기자]우리금융이 곧 자회사의 지분매입에 나설 것이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오는 2011년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비, 자회사 지분율을 높여야 하는데 현재 주가수준과 완전 자회사 편입 실익이 현 시점이 최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회사 가운데 누가 1순위가 될지, 언제쯤 본격적으로 지분매입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 국제회계기준 따라야
우선 지분매입이 반드시 필요한 건 금융지주사에 대한 국제회계기준의 영향이 절대적이란 점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회계기준을 연결재무제표를 주재무제표로 하자는 것으로, 현행 개별 재무제표가 중심인 국내 기업회계기준과 크게 다르다.
다음으로 시행시점. 오는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으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하지만 비교대상이 있어야 해, 2010년 재무제표가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2010년 개시시점인 2009년 12월31일 대차대조표가 있어야 한다.
즉 국제회계기준에 준비를 맞춰야 하는 마감시간이 사실상 올해 말인 셈.
회계 전문가는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금융지주사들은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자산이나 수익상의 변화가 크고 경영전략 등에 영향이 커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이후부터 자회사에 대한 지분확보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오게 된 것이다.
◆ 자금부담만 따지면 우리파이낸셜 1순위, 급한 건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의 경우 우리투자증권이나 우리파이낸셜의 지분을 확보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연결재무제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회사의 실적이 그대로 우리금융의 연결재무제표상 반영돼 그 규모가 커져서다.
특히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우리파이낸셜에 대해서는 직접 자금지원을 할 수 있고 금융지주가 모기업이라는 신인도로 자금시장에서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상장 유지 필요성도 적은 편이다.
지분율만 놓고 보면 35%를 보유한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추가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국내회계기준상 30%가 넘으면 대주주요건에 해당하지만 국제회계기준은 50% 초과 소유와 실질지배력으로 연결범위를 규정하고 있어서다.
다만 22일 종가(1만8150원) 기준으로 해도 추가 15% 지분확보에 3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해 싶게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반면 우리파이낸셜의 경우 시가총액 자체가 1374억원(23일 종가 8100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덜한 편이다.
신영증권 박은준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추가 지분 확보가 더 급할 수 있지만 자금부담을 생각하면 우리파이낸셜이 지분확보가 선순위”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파이낸셜에 대한 지분율이 50%로 추가로 17%만 확보하면 소규모주식교환을 통한 완전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주식교환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안전한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67% 이상의 지분을 차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규모주식교환은 과거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잔여지분(18.85%) 인수 과정에서도 추진된 적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