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와 영업점의 가교 및 대형 제휴처 발굴 역할
[뉴스핌=배규민 기자] 기업은행이 카드영업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카드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하고 하반기 신규 고객 유치에 승부수를 건다.
카드마케팅 전문가들은 본사의 마케팅 지침을 영업점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관리하는 중간자 역할 이외에도 마케팅 노하우를 영업점 직원들에게 직접 전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그동안 영업점의 창구 인력과 노하우의 부족으로 소화하지 못했던 우량 제휴처의 신규고객 유치를 컨설턴트들이 전담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전문인 채용, 일석이조의 효과
2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15명의 ‘카드컨설턴트’를 채용해 8월 초부터 전국 15개의 지역본부에 한 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금융권 및 마케팅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1년 계약직으로 채용된다. 3000~5000만원 수준의 기본급 이외에도 성과급이 따로 지급돼 개인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제도라 채용과정과 연봉책정 등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약 40개의 영업점을 관리하는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은 본사에서 만든 신상품과 마케팅 전략이 영업점에서 잘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 역할이다.
또한 영업점 직원들을 상대로 마케팅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는 등 마케팅 교육과 업무지도를 맡게 된다.
무엇보다 우량 제휴처를 발굴하고 영업점과 공조해 신규 고객 기반확대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이다.
은행측은 1년 정도 운영이 되면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종 채용을 위해 면접을 보고 있다”며 “전문성을 띤 인력이 많지는 않지만 자질이 있는 사람도 꽤 있다”고 말했다.
◆ 눈에 보이는 고객도 놓치자 전문가에 손짓
이처럼 외부에서 전문가를 고용해 카드 부문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까지는 기업은행의 고민이 컸다.
카드 영업이 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를 100으로 할 때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은행의 마진 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그 몇 배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업은행의 영업점 인력으로는 창구를 찾는 고객을 상대로 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것조차 만만치 않다는 것.
인력대비 영업점의 업무량이 많아 적극적으로 카드 영업에 집중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종로지점의 경우에는 카드 신규고객을 대량으로 유입할 수 있는 제휴처가 많았음에도 영업점이 커버 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다른 시중은행처럼 모집인을 따로 고용해 운용할 여력 또한 되지 않는 상황이다.
카드 모집인을 채용해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모집인에 대한 인건비 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간 마련 등 비용 발생이 크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