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기업실적과 주택판매지표 반등세가 경기회복 낙관론에 다시 힘을 불어 넣으며 급증장세가 연출됐다.
특히 S&P 500의 10개 업종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시장 분위기를 보여줬다.
불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2.12%, 188.03포인트 급등한 90069.29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 해 11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 47.22포인트 오른 1973.60을 기록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2.33%, 22.22포인트 상승한 976.29를 나타냈다.
사무용품 전문업체인 3M과 통신업체인 AT&T 등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한층 강화시켰다.
여기에 6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비 0.9% 증가하며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특히 다우존스 주태건설지수는 이같은 지표에 힘입어 4.9%나 급등했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92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브링커 캐피털의 존 코니 사장은 "지금의 랠리가 한 업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폭넓게 걸친 상승세"라고 지적하고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다시 찾아주는 훌륭한 랠리"라고 말했다.
S&P 500지수의 경우 중요한 기술적 저항선이던 960선이 돌파되며 단숨에 976을 기록, 8개월래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제 S&P 500이 1000선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히고, 지난 3월9일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S&P 500지수는 44.3%나 상승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3M 주가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올 전망치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7.4%나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AT&T 주가도 손실폭이 예상보다 적으며 2.6% 상승한 25.48달러를 기록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이베이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10% 넘게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0개 다우종목중 3개 만이 하락했다. 이중 맥도널드는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4.6%나 급락한 56.09달러를 나타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이전 주 대비 3만건이 늘었지만 증가폭이 전문가들의 예상폭과 거의 일치하며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편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이 부진하며 시간외 거래서 급락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