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애널리스트는 "통신사업자중 과열 경쟁지속으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커진 이동통신 업종의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전반적으로 Valuation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만약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경우 어느 한 종목만의 랠리가 아닌 유사한 흐름이 전개돼 종목선택은 무의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2분기 실적 요약 : 이미 반영된 부진
통신사업자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과열 경쟁지속으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커진 이동통신 업종의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6.7%, 53.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선통신 업종의 실적은 이동통신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 KT 합병을 전후로, 이동통신 시장의 과열 경쟁 양상이 지속되면서 유선 시장의 경쟁은 상대적으로 소강 상태가 유지되었다.
합병 기준 KT의 영업이익은 4,754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상반기에 목표 영업이익(1.8조원)의 61%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VoIP 사업 마진 개선에 따라 LG데이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브로드밴드는 적자 폭은 축소되겠지만, 영업손실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
◆상반기 부진 요인 : 내재적 문제 + 수급
상반기 통신업종의 부진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과열 등을 꼽을 수 있다.
둘째, KT-KTF 합병으로 인해 KTF가 상장 폐지되면서, KOSPI 내 통신업종의 비중은 4% 이하로 하락했다. 자연스럽게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Overweight이 되어 버린 기관이 상당수이다.
셋째, 저평가된 KT에 대한 기관의 공격적 Overweight 전략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외인 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다른 종목으로 매수를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소진되었다.
따라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표면적 원인(위험 자산 선호, 과열 경쟁)의 해소와 더불어,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매수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관의 매수 여력은 아무래도 현 상황에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해결점은 KT의 주가 상승에서도 찾을 수 있다.
KT 주가 상승 시, 기관들의 부담이 덜어지면서 KT에 대한 보유분을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타 통신 기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10~20% 내외의 기대수익률을 보유한 Call Option과 동일
최근 2주간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통신업종의 상대수익률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같이 공격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상반기 통신업종의 부진 원인 가운데, Style과 Earning 문제는 3분기로 접어들면서 해결되고 있으나, Regulation 측면에서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게다가 작년의 경우 Earnings 측면에서도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중장기적으로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분명히 경쟁에서도 과열과 진정 국면이 반복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는 현실이 직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주가에서의 통신주는 일종의 Call option의 성격을 가진 투자처이다.
역사적 Valuation의 하단 & 약 5%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 Bottom을 제시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1)해외 통신주의 반등, 2)경쟁 완화 & 규제리스크 축소, 3)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M&A, 4)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의 변수 중 한가지만 실현되더라도 금년 내에 분명히 이익 실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기대 수익률은 10~20% 내외로 타 업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대신 하락 리스크 또한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나름대로의 가치는 분명히 존재한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종목 선택이 무의미한 작업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통신업종은 전반적으로 Valuation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만약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경우 어느 한 종목만의 Rally가 아닌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국면에서는 SK텔레콤과 KT 위주로 기본을 채우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무방할 것이다.
여기서 포트폴리오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그 선택은 당연히 LG데이콤이다. `10% 이상의 Growth, LG파워콤과의 합병 가능성,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 제도 개편 수혜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ER은 10배 이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