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급락 원인과 관련해 "사실상 지속적으로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아니"라며 "투자심리가 불안해 질 수는 있지만 이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락의 세가지 원인으로 ▲대만 가권지수의 급락 ▲중국 통화정책이 기존 확장 일변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 ▲미국 CIT(미국 20위권 은행)의 파산보호 신청 검토 중(WSJ) 등을 언급한 뒤 이에 대한 분석을 덧붙였다.
먼저 대만 가권지수 급락에 대해 심 팀장은 "MSCI 12개월 Fwd PER을 보면 대만은 21.6배로 이머징아시아 14.6배, 한국 11.7배보다 월등히 높아 고PER 부담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 시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11.7배의 PER을 기록 중인 한국이 연동할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중국은 하반기 투자에서 소비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는 소비증진 정책을 강화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중국 관련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
심 팀장은 "새로운 리스크 부각으로 미세 조정은 불가피하나 8% 경제 성장 유지를 위해 중국 정부가 하반기에도 재정 확대 및 통화 완화 정책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은행 중 20위인 CIT가 파산보호 신청 검토와 관련해 "CIT그룹의 자산규모는 760억달러로 파산시 워싱턴 뮤추얼(WaMu)이후 최대규모가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우려감은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 볼 수 있다"며 "CIT가 주식시장에서 사라지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7월과 8월 중에 미국에서는 파생상품과 헷지펀드 관련 규정들이 대폭 강화될 경우 과거와 같은 외국인의 이머징마켓과 원자재 시장을 대상으로 한 투기거래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앞두고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일단은 차익실현을 단행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팀장은 "이 같은 수급상의 변화가 이머징 마켓 중 규모나 시스템 발전 면에서 가장 앞선 한국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한국 증시의 펀더멘탈과 벨류에이션 개선도를 감안하면 일시적이 현상이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 팀장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수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도 장기추세선이 상승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해 있으며 일년간의 물량대를 살펴봐도 1400선의 신뢰도는 강하다"며 "변동성 확대구간은 매수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