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잇따라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등을 시도하면서 한반도의 안보위기 분위기를 고조시켜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오래된 악재에 대해 '면역력'을 자랑하듯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보도를 포함해 해외 언론에서도 일제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북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로만손은 이날 무려 8.5%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2045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세명전기과 제룡산업도 각각 8.01%, 4.40% 하락했으며 선도전기는 3.93% 하락한 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계열사가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재영솔루텍은 2.9% 하락한 835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원 역시 2.5% 하락, 1370원을 기록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지만 최근 수척해진 모습이 보도되면서 투자자들이 이번 췌장암 보도에 대한 신뢰를 더 많이 갖게 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물러날 경우 그로 인한 혼란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겠다는 주장.
하지만 엄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인 만큼 단기적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연구원은 "북한발 악재는 지금까지 장기적으로 이어져온 부분이고 단기적으로는 급락한다고 해도 어차피 경제는 기업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아닌 이상 급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적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