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30원 이상 급등하며 1300원을 상향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315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30일 장중 고점 1325.00원을 기록한 이후 거의 두달 보름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2/4분기 실적 경계감 등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동시에 이날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로 하루에만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환율 폭등에 불을 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5.00원으로 전날보다 32.30원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7월물도 1313.50원으로 전날보다 31.00원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일대비 6.30원 상승한 1289.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1284.40원까지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급락하고 역외매수와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오후 장중 1300원을 돌파한 이후 장 막판 숏커버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1315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78.12로 전날보다 50.50, 3.53%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 실적+증시향방 주목..1350원까지 상승가능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쪽 매수가 들어왔고 대형결제가 오전에 들어왔다"며 "오후에는 숏커버가 들어오면서 1차 저항선 1292원, 전고점인 1292.5원, 2차 저항선인 1300원이 여지없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강력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1300원이 맥없이 뚫리면서 환율 급등세가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향후 변수는 이날 급등세를 이끌었던 국내외 증시의 흐름이다. 예상보다 실적이 더 악화될 경우 증시 추가 하락에 따른 환율의 추가상승도 충분히 열어놔야 한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300원은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1320~1340원 사이에서 한차례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1350원까지의 상승도 예상해볼 수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300원이 뚫렸기 때문에 1300원은 새로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1350원까지는 저항선이 없다"며 "1320~1340에서 갭이 하나 있어 저항 역할을 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350원까지 추가 상승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의 류현정 부장도 "일단 기술적으로 한두체례 정도는 추가상승 시도는 할 것"이라며 "상승을 견인했던 것이 주식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이날 시장이 한쪽으로 쏠린 경향이 있다"며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1200원대 후반 흐름이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하고 있다.












